‘스코틀랜드 국립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출신인 데이비드 에드워즈(76)는 현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가 택한 제2의 인생은 연주가 대신 미니어처 전문가다.
주로 돌하우스의 소품을 만드는 그가 최근 놀라운 미니어처를 하나 만들어서 관심을 모았다. 바로 세계 최고의 명기로 손꼽히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을 그대로 재현한 초미니 사이즈의 바이올린이 그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이올린으로 알려진 이 작품의 크기는 고작 3.8㎝다. 손가락에 올려놓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작디작다.
에드워즈는 “지금까지 수많은 미니어처 바이올린이 있었지만 내 미니어처 바이올린이야말로 세계 최고다”라고 자부하고 있다. 연주가 출신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악기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때문에 절대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그의 실력을 인정하듯 현재 그의 작품의 가치는 1000파운드(약 173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