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김해시는 9일 오후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김해공항 소음지역 주민지원 활성화 방안 용역’ 내용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경남도와 김해시가 공동 추진 중인 ‘김해공항 소음지역 주민지원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에서 발굴한 주민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소음대책사업, 주민지원사업의 현황 및 문제점, 향후 개선방안과 주민들의 애로 및 요구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내년 김해시에서 주민지원사업으로 시행 예정인 △농기계 임대료 지원사업 △난청 검사비용 지원사업 △보청기 구입비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음지역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앞서 경남도와 김해시는 3회에 걸쳐 김해공항 소음지역 주민대표와의 간담회를 개최했고, 앞으로도 소음지역 주민들과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김해시 내외동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은 “김해공항 소음지역에 주민지원사업이 있음에도 많은 주민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2023년부터 시행한 한국공항공사 주민지원 공모사업에 지난해는 미선정됐으나, 올해는 2건의 사업이 선정돼 총 1억 9천2백만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상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김해공항 소음지역 주민들이 지원사업을 통해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경남도와 김해시가 소음피해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에도 감염병 대응에 총력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고향 방문 등 이동이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재유행과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시군은 추석 연휴(9.14.~18.)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그 외 시간에는 24시간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이 기간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방역통합시스템을 통한 코로나19,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일일 보고와 모니터링을 강화해 감염병 의심환자 집단발생 등 특이동향이 발견되면 신속히 출동해 대응한다. 코로나19 고위험 집단인 감염취약시설 대응 강화를 위해 환자 발생 초기(7일 이내 2명 이상 발생)부터 시설과 보건소가 합동으로 관리하고, 집단 감염(10명 이상)이 발생하면 신속한 현장역학조사, 감염관리 상황점검 등을 집중 관리한다.
코로나19와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음식물 충분히 익혀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기침 예절 실천 등 일상생활에서의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남도는 올해 10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동시에 실시하며,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경상남도 노혜영 감염병관리과장은 “관내 의료기관, 음식점, 숙박업소,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에서 감염병이 발생하면 도와 가까운 시군보건소로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며 “도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의료공백 없도록 응급의료체계 총력 대응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추석 연휴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34개 응급의료기관 정상 운영, 1:1 전담책임관 지정 비상연락체계 가동연휴 동안 도내 응급의료기관(34곳)은 모두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추석 전후 2주간(9.11.~25.)을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도와 18개 시군은 ‘비상진료관리상황반(76개 팀 599명)’을 운영한다. 도와 시군에서는 응급의료기관별로 일대일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응급의료 상황관리와 진료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도는 먼저 문 여는 병의원·약국을 설 대비 1.5배 확대한다. 전문의를 중심으로 중증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권역응급센터 등의 의료부담을 완화하고, 경증환자가 쉽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수를 확대해 비상진료 체계를 운영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문 여는 병의원은 2,470곳, 약국은 2,200여 곳으로, 일 평균 병의원 490곳, 약국 440여 곳을 지정·운영한다. 이는 지난 설 연휴 동안 진료했던 병의원과 약국의 1.5배 규모다.
연휴 5일 동안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122곳의 지역보건의료기관을 확대 운영해 도민들이 원활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App), 구급상황관리센터(119) ,보건복지콜센터(129), 도 ·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시간 도 응급의료상황실과 소방본부 협업으로 응급 이송체계도 원활히 가동한다. 경남응급의료상황실과 소방본부는 추석 연휴 24시간 응급환자 이송·전원체계를 강화한다. 전국 최초로 경남도에서 개소한 응급의료상황실은 의사 집단행동 이후 현재까지 1,074건의 이송·전원 조정을 하는 등 의료공백으로 어려워진 환경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번 연휴 기간 응급의료상황실과 소방구급상황센터는 응급의료 컨트롤타워로서 골든타임 내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서도 발생 감시와 대응체계를 운영해 확산을 차단하고 예방·대응 조치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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