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내대표는 “집단 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의 신상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의사 블랙리스트가 일반인이 접근 가능한 웹페이지에 올라와 재유포되고 있다”며 “진료에 매진하는 의료진을 감사한 의사라고 조롱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응급실에 파견된 의사를 모욕하고 진료를 방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블랙리스트에 올려 조리돌림 하는 등 불법적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정부는 엄중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형식의 온라인 사이트에는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으로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별 근무 인원과 근무자 명단이 게시됐다. 해당 명단에는 근무자의 가족 이름, 직업 등이 드러나 있으며 일부는 이들을 부역자로 지칭하며 조롱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의료계를 향해 “여당과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등 의료개혁에 대해 원점 논의된다고 밝히고 협의체를 주진하고 있는 만큼 조속히 참여해 달라”며 “정치권이 의료계와 함께 더 나은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