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책 등 2명 구속기소…하위 조직원 경찰 수사 중
A 씨 일당은 오픈채팅방의 이름을 유명 경제 매체의 ‘정보방’으로 설정해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이후 매체의 팀장이나 수석 연구원으로 사칭하며 명함 이미지를 피해자들에게 보내고, 매체 명의의 계약서와 출고증을 사용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조직적인 리딩방 범죄로 보고 있다. 총책 A 씨는 자금세탁 조직을 통해 현금을 인출하고 분배하는 역할을 맡았고, B 씨는 데이터베이스(DB) 공급책으로서 사기 대본과 피해자의 인적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본부장 3명은 영업팀을 관리하고, 하위 조직원인 영업팀원들은 피해자들에게 카카오톡 링크를 보내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본부장 3명은 지난달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영업팀원들도 현재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이 조직은 역할을 분담하고 사무실을 계속 변경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는 조직적·계획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서민 투자자들을 울리는 주식 리딩방 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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