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4파전 구도로 압축…강화군수 보궐선거 이모저모
유천호 전 강화군수는 2024년 3월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강화군수 자리가 공석이 됐고, 2024년 하반기 재보궐선거로 새로운 군수를 뽑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21일 일찌감치 공천을 마쳤다.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이 유일하게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한 전 부시장을 단수공천했다.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인천 강화군 특성상 국민의힘에선 여러 후보가 난립해 공천 경쟁을 펼쳤다. 예비후보 13명이 강화군수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을 치렀다. 9월 9일부터 10일까지 1차 경선을 치른 뒤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차 경선이 진행됐다. 경선 결과 박용철 인천시의원이 보궐선거 후보로 낙점됐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강화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 전 시장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시장을 지냈다. 제15대 국회와 제19대, 제20대 국회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이력도 있다. 제20대 대선 경선 레이스에도 참여했다가 컷오프된 바 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안 전 시장은 78세 나이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안 전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에 참여하지 않았다. 안 전 시장은 2023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 이와 관련해 공천 배제 가능성이 대두됐다. 안 전 시장은 경선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경선 참여를 포기했다. 9월 12일 안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무소속 후보로 강화군수에 당선되면 즉각 복당할 것”이라면서 “당내 후보 경선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무소속 출마 선언은 개인 선택이지만, 공천 과정에서 불공정함이 있었다는 주장은 당 후보가 되기 위해 사력을 다한 예비후보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했다.
김병연 인천시교육청 시민감사관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후보 등록 과정서 자연스럽게 김 감사관의 ‘전과 15범’ 이력이 재조명됐다. 9월 초엔 인천시교육청 시민감사관 위촉을 둘러싼 부실검증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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