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도 위협하는 로드킬작년 8만 건 사고에 수달·삵 포함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최근 3년간 로드킬 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3만 7261건에서 2022년 6만 3989건, 2023년에는 7만 9279건으로 급증했다고 확인됐다.
종별 분석 결과, 고양이가 전체 사고의 48%(3만 8143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고라니(1만 8267건), 너구리(4011건), 개(2575건) 순이었다. 특히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인 수달(211건)과 삵(480건) 사고도 보고돼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립공원별로는 최근 3년간 지리산(133건)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한려해상(105건), 소백산(55건) 순이었다. 특히 지리산의 경우 2023년 사고 건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2018년부터 ‘동물 찻길 사고 조사 및 관리 지침’을 공동으로 운영 중이며, 로드킬 다발 구간을 선정해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2020년 시행한 대책으로 50개 사고 다발 구간의 사고 건수가 8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용우 의원은 “동물 찻길 사고가 매년 증가 추세라는 것은 소관 부처의 관리가 미흡하다는 방증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여 종 다양성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연말까지 사고다발구간을 100구간으로 확대하는 등 3단계 저감대책(2025~2027)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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