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출근길 지옥철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도쿄의 출근길 지하철 풍경에 대해 전했다. 연 이용객이 30억 명에 달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도쿄 지하철은 아침 출근 시간에 그야말로 ‘지옥’과 다름없는 고통스런 풍경들이 펼쳐졌다.
도쿄에서 15년간 운송수단 만을 전문적으로 촬영해온 마이클 울프는 최근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모아 ‘도쿄 컴프레션(Tokyo Compression)’이라는 사진집을 출간했다.
<데일리메일>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빼곡하게 들어찬 사람들에 눌려 창에 붙어선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 담겨 있다. 고통을 참는 듯 눈을 질끈 감은 40대 회사원부터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잠을 자며 가는 젊은 남자, 인파에 지쳐 무표정을 짓는 여성 등 아침 시간의 피로와 고통이 그대로 전해진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도 장난 아닌데 역시 대도시들은 다 비슷하구나” “사진들이 하나같이 무섭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슬픈 자화상들이다” “우리나라도 심각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