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남겨두고 2위 삼성과 8게임차
KIA는 지난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를 상대로 0-2로 패했다.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친 듯 했으나 2위 삼성 역시 패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KIA와 삼성 기준, 페넌트 레이스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둔 시점, 양팀의 게임차는 8경기를 유지했다. 삼성이 잔여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순위는 뒤집힐 수 없다.
KIA는 시즌 초반 선두에 올라선 이후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켰다. 현재까지 리그 내 유일한 승률 6할(0.615)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흐름도 7승 3패로 좋다.
시작은 불안함도 있었다. 사령탑을 맡고 있던 김종국 전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팀을 떠나게 됐다. 그 이전에 단장을 지낸 장정석 전 단장도 사법처리를 받았다.
지휘봉은 이범호현 감독에게 넘어갔다. 이전부터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었으나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도 따랐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순항한 KIA다. 4월부터 리그 선두에 등극했고 단 한차례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투타에서 고른 활약이 뒷받침 됐다. 타격에선 누구보다 김도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프로 3년차에 드디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타율 0.344, 홈런 37개, 도루 39개 등 다격 다방면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마운드에선 네일이 에이스로 활약했다. 26경기에 등판,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4을 기록 중이다. 마무리투수로선 정해영이 맹활약, 30세이브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KIA는 이번 시즌 7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7년 KIA는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한국시리즈마저 석권했다. 7년이 지난 이번 시즌 KIA는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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