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압박?…유인촌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게 명예롭지 않나”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이달 말 발표”

[일요신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임준선 기자

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감사 결과를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래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연임만 가능한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락해 3연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선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의 선임 절차에서 문제가 확인됐을 경우 “대한축구협회 자체에서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홍 감독을 유지하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에르베 르나르 등 해외 감독 다수의 지원 의사를 무시하고 홍 감독을 선임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