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로 신고 빗발쳐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산지 750.5㎜, 경남 창원 461.8㎜, 부산 금정 369.5㎜, 전남 장흥 365.0㎜, 충남 서산 271.1㎜, 대전 서구 270.0㎜, 경남 산청 264.5㎜, 충남 논산 256.5㎜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폭우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경남지역은 소규모 교량 189곳, 하천변 산책로 47곳, 둔치 주차장 15곳 등이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도로의 전봇대가 쓰러지기도 했다.
부산은 사상구 도로 한가운데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트럭 2대가 씽크홀에 빠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위를 통제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남구 일대에서도 폭우 영향으로 2000여 세대 전기가 끊겼다.
전남에서는 주택 침수 181건 등 상가, 주차장, 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가 쏟아졌다.
이날 폭우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경부 일반선(서울역~부산역) 동대구역∼부산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역∼진주역, 동대구역∼진주역 구간도 통제됐다.
경전선(광주송정역∼순천∼부전역) 구간도 운행을 중단했다. 전라선(서울 용산역∼여수엑스포역)과 순천역∼여수엑스포역 구간도 운행을 통제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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