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임금 적용대상, 출자・출연기관 근로자로 대폭 확대
[일요신문] 경북도는 최근 '2025년 생활임금 결정을 위한 생활임금위원회'를 열어 내년 생활임금을 올해 1만 1,433원보다 2.1% 인상한 1만 1,670원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근로자에게 일정한 수준 이상의 생계 보장을 목적으로 한 최저임금에 교육・문화・주거 등의 금전적 가치를 더해,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실질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정책적・사회적 임금을 말한다.
경북도의 생활임금은 2022년 1월 6일에 제정・공포된 '경상북도 생활임금 조례'를 근거로 시작돼 올해 3년째 최저임금 인상률, 경북소비물가상승률, 공무원임금인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위원들의 표결을 거쳐 1만 1670원으로 최종 심의하고 의결했다.
경북도의 내년 생활임금은 정부가 발표한 최저임금 1만 30원(2024년 최저임금 9860원 대비 1.7% 인상)보다 1640원(16.4%) 높게 책정됐으며, 월 급여(209시간)로 환산하면 243만 9030원에 달한다.
또 위원회에서 내년도 생활임금 적용 대상을 도 소속 노동자에서 출자・출연기관 노동자로 확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2025년 1월 1일부터 도 소속 노동자뿐만 아니라 도 출자・출연기관 노동자도 혜택을 받게 돼 내년에 약 15억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북도의 생활임금 제도를 통해 노동자가 교육・문화・주거 등에서 실질적으로 안정된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민간 영역에도 확산해 저임금 노동자가 두루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도, 가족친화형 우수캠핑장 3곳 선정
- 가족친화 시설 보유한 영천·영양·영덕… 캠핑장 3곳
- 지정 표지판 제공, 프로그램비 지원, 홍보 및 마케팅 추진
경북도가 가족친화형 우수캠핑장 지원사업의 모집 결과 도내 민간 운영 캠핑장 3곳(영천 별밤캠프, 영양 수비 별빛캠핑장, 영덕 메타쉐콰이어 오토캠핑장)를 선정·공고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가족친화형 우수캠핑장 지원사업은 저출생과 전쟁 100대 실행 과제 중 하나로 가족 중심의 안전하고 재미있는 캠핑장을 발굴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도내 등록된 민간 운영 캠핑장을 대상해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접수 기간을 거쳐 외부 심사위원단의 서류·현장 심사로 최종 3곳를 선정했다.
영천 별밤캠프, 영양 수비 별빛캠핑장, 영덕 메타쉐콰이어 오토캠핑장은 안전한 캠핑환경, 가족 친화 캠핑장으로 매력도, 사업계획서의 실현 가능성 유무 등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선정됐다.
도는 선정된 캠핑장에 선정일로부터 2년간 가족친화형 우수캠핑장 지정 표지판 제공과 경북도 공식 SNS채널 홍보와 마케팅 지원, 최대 2000만원(자부담 30% 필수)까지 가족 친화형 편의시설 설치와 프로그램비 등을 지원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족친화형 우수캠핑장 지원사업은 저출생 극복 중점 사업이자, 도내 우수 캠핑환경을 장려하는 사업"이라며, "최근 도는 글로벌 캠핑브랜드인 스노우피크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도내 캠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 만큼, 이번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캠핑 연계 관광을 활성화하고 가족 친화적 캠핑문화를 확산해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2024 로컬 브랜딩 기반 소상공인 활성화 포럼' 가져
- 예비창업가‧청년소상공인 200여명 모여 한·일 로컬브랜딩 성공 전략 교류
경북도는 지난 20일 상주 함창에 있는 명주정원에서 '2024 로컬브랜딩 기반 소상공인 활성화 포럼'을 기졌다고 밝혔다.
지역의 자원으로 로컬 브랜드를 만들고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을 찾기 위해 추진됐다.
'명주정원'은 대표적인 로컬 브랜딩 성공 사례로, 과거 찜질방으로 운영되다 폐업 후 방치된 곳을 지역 자산인 '명주'와 카페를 접목해 연간 15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재탄생시킨 사례다.
명주정원을 운영하는 이민주 ㈜아워시선 대표는 2018년 경북도 도시청년 시골파견제(경북지역 외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예비 청년창업자를 발굴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사업을 계기로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특산품 곳감을 활용한 카페 상주공간을 열며 상주에 정착했고, 2021년 명주를 활용한 명주정원을 추가로 열며 ㈜아워시선을 설립했다.
㈜아워시선은 올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공모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장인학교 운영, 명주 공동 브랜드 창출,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등 '함창명주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원의 마쓰나가 게이코 교수와 이민주 주식회사 아워시선 대표, 천재박 브랜드 디렉터, 이지언 주식회사 하플리 대표, 임수민 레몬샵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로컬 전문가들이 참석해 로컬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과 지역사회가 직면한 도전과제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로컬브랜딩 관련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 마쓰나가 교수는 일본 곳곳에서 고유자원과 문화를 바탕으로 독특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로컬 브랜딩을 통한 일본의 지역위기 극복 사례를 설명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공유할 수 있는 교훈과 전략을 제시했다.
마쓰나가 교수는 일본의 사회문제인 빈집을 활용해 소유주와 이주자를 연결한 돗토리현 돗토리시 시카노마치의 사례를 언급하며 ‘관계 인구’의 증가를 통해 마을 커뮤니티 운영과 로컬 브랜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저서 '로컬 지향의 시대'에서는 '꼭 도시에서 일할 필요는 없다'라며 작은 산골 마을에 IT기업의 위성사무실을 유치한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정의 사례도 소개했다.
또, 이청수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은 '로컬에서 글로컬까지'라는 주제로, 로컬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제를 맡은 이민주 대표는 '공간과 사람을 바꾼 우리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공간 디자인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로컬 커뮤니티의 변화 가능성을 강조했으며, 천재박 브랜드 디렉터는 '지속 가능한 미식, 지속 가능한 브랜드'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식 산업과 브랜드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로컬 창업에 성공한 전문가와 예비 창업자인 지역 청년들의 간담회를 통해 성공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기술과 철학을 공유했으며, 청년 소상공인들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제품 전시회 및 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서로의 창업 아이템을 공유하기도 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들의 통찰을 통해 지역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경제와 브랜딩, 지속가능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더 이상 문화적, 직업적 요건의 제한으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스스로의 일자리를 만들고 삶의 터전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농기원, 특화작목 신품종 보급 확대로 종자개발 선도
- 2024년 경상북도 하반기 종자위원회 열어 품종 공급 확대 심의
- 복숭아·오미자 등 우수 품종 보급, 들녘특구 추진 및 수출확대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최근 '2024년 경상북도 하반기 종자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거쳐 신품종을 농가에 신속 보급하기로 했다.
기후변화에 대비해 새롭게 육성한 복숭아, 오미자, 국화, 콩 등 8품종의 품종보호권 처분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변리사·농업인·교수·공무원 등 관련분야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수출용 복숭아 '참백', 기능성 오미자 '썸레드', 다수성 검정콩 '새바람', 절화용 국화 '그린볼엔디' 등 경북도에서 개발한 신품종 8종에 대한 품종보호권의 유상양도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통상실시권 허락에 따른 판매 예정가격 조정, 수의계약 신청자 조건 심사 등 총 5분야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심의대상인 품종별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복숭아 품종인 '참백'은 기존 미백도 품종 대비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가락시장 경매사들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품종으로 수출과 재배 확대가 기대된다.
'새바람' 콩은 수량이 기존 검정콩인 청자3호보다 9.3% 높고, 진한 녹색이 선명한 검정콩으로 경북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등에서 인기가 높아 보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썸레드' 오미자의 경우 8월 말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문경재배종보다 수량이 1.5배 높으며, '한오미'는 대과성 품종으로 가공에 적합해 오미자 선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볼엔디' 국화는 2023년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아 최우수 품종으로 선정됐고, 전국으로 보급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종자 위원회에서는 상정된 신품종의 처분가격, 계약 관련 기준 등 검토 사항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신품종이 농가로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안건들을 의결했다.
조영숙 원장은 "경북도는 특화작목연구소를 중심으로 복숭아, 오미자, 국화, 콩 등 다양한 작목들이 국내 종자 개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수한 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들녘특구 추진, 내수시장 선도, 수출 확대를 통한 경북 농업대전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소방본부, 추석 명절기간 119출동 전년대비 16.2%↓
- 추석 명절 특별경계근무 등 화재예방대책 효과 나타나
- 화재발생 건수 증가 했으나 인명피해 감소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추석 명절 특별 경계근무 기간(13~19일) 동안 화재, 구조, 구급 등 총 3607건의 출동을 했다.
이중 화재로 인한 출동은 총 48건으로 지난해 추석 명절 동안 32건 출동한 것에 비해 47.3%가 증가, 구조 출동은 566건에서 472건으로 약 16.7% 감소했고, 구급 출동은 3707건에서 3,087건으로 약 16.8% 감소했다.
화재 발생 원인은 전기적 요인 12건 (25%), 부주의 10건(21%), 미상 10건(21%), 기계적 요인 9건(19%), 기타 7건(14%)이며, 발생 건수는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는 3명에서 2명으로 1명 감소했고, 재산 피해는 2억 2790만 4000원에서 3억 6979만 6000원으로 1억 4189만 2000원 증가했다.
구조 출동은 교통사고 84건(19%), 산악사고 61건(13%), 승강기사고 21건(5%), 기타 292(63%)이며, 구급 출동은 질병환자 954건(31%), 교통사고 221건(7%), 사고부상 446건(14%), 기타 1,466건(4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응급처치, 병의원 안내 등의 응급의료 상담을 총 2570건을 실시해 연휴 기간 응급의료와 관련된 도민들의 불편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오 본부장은 "이번 추석 명절 특별 경계근무 기간,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 덕분에 지난해보다 구조·구급 출동 건수가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각종 예방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민 생활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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