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첫 공식 회동…‘소통’ 강조했지만 ‘핵심 현안’ 논의 없어
윤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우리 한동훈 대표가 좋아하는 고기를 준비했다”며 한 대표를 향한 배려를 드러냈다. 노타이 차림으로 진행된 한식 만찬에서는 한 대표를 위해 오미자 주스도 준비됐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만찬에서는 곧 시작될 국정감사,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 원전 현안, 여야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당의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도 가졌으며,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도 전달받았다고 한다.
반면 한 대표가 요구했던 ‘독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의료개혁이나 여야 관계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에서는 이번 만남이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만찬을 앞두고 한 대표의 독대 요청 사실이 공개되면서 당내 친윤계와 친한계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 부재를 지적하며, 당정 간 이견차를 좁히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만찬에 대해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만찬에는 국민의힘 측에서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과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김종혁 최고위원 등 16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만찬 후 짧은 산책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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