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국 내에서도 핵 개발 욕구가 점점 커지고 어쩌면 일본의 핵 개발로 이어져서 동북아 내 큰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한미일 간 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정세도 매우 불안정해 휴전선에서 우발적 충돌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국과 미국은 특별한 관계”라며 “예를 들 것 없이 한국이 존재하는 것은 미국의 도움 때문이라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도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있고 한미 관계는 그야말로 혈맹으로 발전했다”고 부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71년 된 양국 동맹의 뿌리는 한국전쟁의 시련을 통해 맺어진 흔들림 없는 군사동맹”이라며 “양국 군사동맹은 오늘날 통상·외교정책·교육 그리고 그 밖의 많은 것들을 총망라하는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꼽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의 관계는 이익과 공동가치뿐만 아니라 아주 공고한 인적 관계로 연결돼 있다”며 “양국은 민주주의, 자유 등 공통의 가치에 연대하고 있고 이를 증진하며 이것이 위협받으면 수호하려는 의지로 단합돼 있다”고 화답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