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는 ‘다감농원 인턴십’에 참여하는 필리핀 롬블론주립대 및 센트럴비콜농업대 학생이 경상국립대 대학원에 진학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롬블론주립대 메리안 피. 카타자이-마니 총장, 지아니나 일레인 엠. 라비카네 대외협력처장과 센트럴비콜농업대 에머슨 엘. 베르고니오 교학부총장, 제이슨 엠. 다냐스 기술홍보책임자, 체리 러브 비. 몬탈레스 대외협력처장 등 일행이 9월 27일 경상국립대를 내방했다.
경상국립대에서는 이병현 연구부총장(대학원장), 오재신 대외협력처장, 이용복 농업생명과학대학장, 김태영 농업생명과학대학 교학부학장, 이주환 농업생명과학대학 연구부학장, 최성환 원예과학부장이 참석했다. 다감농원 강창국 대표, 앤넬린 필리핀 총괄 담당자 등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병현 연구부총장은 “경상국립대는 1910년에 농업학교로 시작해 농업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경상국립대는 우수한 교육과 다양한 장학제도를 자랑하며, 에임즈(AIMS) 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 학생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의를 통해 경상국립대와 필리핀이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협의를 통해 다감농원 인턴십 학생들이 경상국립대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필리핀 대학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추천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해 필리핀 학생들이 경상국립대에 정주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협조·지원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필리핀 롬블론주립대, 센트럴비콜농업대는 공동연구 과제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확보했다.
필리핀 롬블론주립대는 1915년 설립된 주립대로 8개 캠퍼스, 7개 단과대학, 1개 대학원을 보유하고 있다. 센트럴비콜농업대는 1918년 설립한 주립대로 4개 캠퍼스, 14개 단과대학, 1개 대학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감농원은 창원시농업기술센터, 경상남도(농업정책국)와 함께 동남아시아 소재 대학을 위한 인턴십(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2018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이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학기별 4-6명이 3개월간 농장에서 체류형 현장실습을 하면 소속 대학교의 학점을 인정받는다. 다감농원은 1936년 개원한 단감 재배 농장으로 강창국 대표는 경상국립대 최고농업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법과대학–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공동연구회 제1차 심포지엄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 법과대학(학장 조성제 교수)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지원장 오영두)의 공동연구회는 9월 25일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법과대학 대경학술관 모의법정실에서 제1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법과대학은 진주지원과 함께 지역 학계와 법 실무와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법학과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본 공동연구회를 추진했다. 심포지엄에는 법과대학 학장, 부학장, 교수, 직원, 학생들과 진주지원장, 법관, 실무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띠었다.
심포지엄은 제1세션 학생과의 대화, 제2세션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사회 박준영 법과대학 부학장)에서는 법학과 학생 80여 명이 참석해 법관(엄현재, 김도형, 김진경, 양희정 판사) 및 실무관(김승원, 최은주 실무관)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제2세션(사회 구준모 판사)에서는 ‘형사전자소송 도입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경상국립대 법학과 박성민 교수가 발표했다. 이어 김도형 판사의 지정토론이 있었고, 자유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산업현장 밀착형 사회통합프로그램’ 성료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 국제어학원(원장 유해준 국어교육과 교수)은 9월 29일 진주 사랑의 집에서 ‘2024년 산업현장 밀착형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산업현장 밀착형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능력 향상 및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문강사가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제어학원은 6월부터 매주 일요일 외국인 근로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2개 반을 개설해 교육을 운영했다.
국제어학원 유해준 원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를 배워 한국사회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이주민들이 한국사회에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관련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 국제어학원은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경남1거점 운영기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자립하는 데 필요한 기본소양(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사회 이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상극예술연구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다채롭게 마련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 학생 연극 동아리 ‘경상극예술연구회’(회장 김규진 정치외교학과 4년, 이하 경상극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경상극회는 1974년 창립한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생 연극 동아리다.
1974년 3월 30일 진주문화관에서 경상극회 창립공연 ‘비석’(김희창 작, 방성진 연출)이 무대에 올려졌다. 그해 8월 28일 ‘출발’(윤대성 작, 방성진 연출), 10월 23일 ‘상방’(김지현 작, 방성진 연출)이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워크숍 공연도 1981년 6월 29일 ‘바벨탑 무너지다’(김숙현 작, 송창형 연출) 1회 공연에서 시작해 2023년 12월 9일 ‘삼차원 타자기’(기하라 작, 김유진 연출)가 무대에 올라 40회 공연을 기록했다. 그사이 지도교수는 고석기(1974~1979년), 강신웅(1980~2009년), 한상덕(2010~현재), 이성호(2010~현재) 교수가 맡았다.
경상극회는 지난 50년 동안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연극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단체로 성장했다. 경상극회 출신 회원은 600여 명이다. 이들은 현역 배우로 활동하는 등 무대 위에서 또는 스태프로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 이들은 “지난 50년 동안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며 연극의 가치를 지켜오고 있다”는 자긍심을 간직하고 있다.
경상극회는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9월 28일과 29일 개최했다. 기념행사에는 경상극회 졸업 동문과 재학생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경상극회는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추진위원장 정대영(3기) 동문, 부위원장 한상덕(7기, 경상국립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사무국장 이성호(9기, 경상국립대 생명과학부 교수) 동문을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9월 28일에는 경상국립대 인문대학 대강의실에서 ‘경상극회 창립 50주년 기념공연’을 열었다. 기념공연에는 ‘가장 완벽한 탈출’(석예원·홍수정 작, 임성준 연출)과 ‘취중애담’(신범수 작, 임성준 연출)을 무대에 올렸다. 이 작품들은 경상극회 제105회 정기공연으로 올려졌다. 경상극회가 지난 50년 동안 해마다 2회 이상 꾸준히 정기공연을 이어오며 존재감과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이들은 삼천포 남일대엘리너스호텔로 자리를 옮겨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마련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먼저 돌아가신 경상극회인들에 대한 묵념, 내빈 소개 및 기수별 인사, 개회사, 경과보고, 극회 50년사, 떡 케이크 절단, 극회 1기생들에 대한 꽃다발 증정, 축사, 극회가 제창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1기생은 하주익, 서영수, 황금, 최현덕 씨 등이다.
축하공연 시간에는 김숙자류 입춤(19기 이수정), 영남 성주풀이(김동현), 영남 북춤(문학종), 김동언류 우도설장구(이가원), 모노드라마 ‘강희(講戱=강의+연극)(7기 한상덕)’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다음날인 9월 29일 이들은 재학생 시절 단합대회, 모꼬지라는 이름으로 탐방했던 남일대 코끼리바위, 상족암, 케이블카, 다도해 일원을 돌아보며 추억을 되새겼다.
경상극회 관계자는 “현재의 연극인들은 척박했던 현실 속에서 시대의 등불을 밝히며 싸워온 선배 연극인들의 열정과 투혼 위에 오늘의 연극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연극을 하기에 갈수록 어려운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를 향수하는 것은 그것만이 지닌 매력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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