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감사 중간 발표, 10월 말 최종 결과 공개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과정 등이 논란이 되자 지난 7월부터 감사를 진행해왔다. 최종 결과는 10월 말 공개될 예정이나 감독 선임 등과 관련해 중간 발표가 10월 2일 오전에 있었다.
문체부는 전임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이끌던 전력강화위원회가 무력화됐고 최종 후보자 면접을 축구협회장이 직접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력강화위원회는 유명무실했다. 위원회 구성 이전부터 위원장이 감독 후보 명단을 작성하고 접촉을 진행했다. 첫 회의에서 축구협회는 6명의 위원들이 위원장에게 권한을 위임하도록 요청했다.
이어진 후보자 면접에서는 1차에서 전력강화위원장이 2차에서 회장이 나섰다. 위원들은 결과를 통보 받았을 뿐이다.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절차상 문제를 꼬집었다.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를 추천하고 면접 과정도 불투명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술통괄이사는 감독 추천 권한이 없음에도 회장과 상근부회장으로부터 감독 선임 후속 절차 진행을 위임받았다는 이유로 감독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후 추천 우선순위를 결정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을 대상으로 한 면접 과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사전 인터뷰 질문지 없이, 참관인 없이 기술총괄이사 단독으로, 장시간 기다리다 늦은 밤 자택 근처에서, 면접 진행 중 감독직을 제안, 요청하는 등 다른 후보 면접 상황과는 달랐다"고 했다.
7월 초부터 중순까지 진행된 홍 감독 내정 발표, 정식 선임, 계약 체결 과정에서는 일부 이사회 이사의 반발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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