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 운영 프랜차이즈 찜닭집에 비난 쇄도…본사에도 ‘불똥’ 튀어
이 찜닭집은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무참히 살해한 30대 남성 박대성이 운영하던 곳이다. 사건 직후 온라인상에서 박대성의 신상정보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름과 사진, 개인 SNS 등 신상정보와 함께 그가 운영해온 찜닭집까지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SNS는 물론이고 식당 리뷰에도 비난과 질타의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9월 30일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었지만 이미 온라인에서는 더 자세한 신상정보가 퍼졌다. 그만큼 시민들의 분노가 크다.
지난 9월 30일 박대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되자 그가 운영해온 찜닭집 리뷰 게시판은 일반 음식점 리뷰 게시판이 아닌 시사·범죄 게시판처럼 변해 버렸다. 박대성의 범죄 행각 관련 블로그가 대거 게시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10월 2일 오전 박대성이 운영해온 찜닭집 순천점 관련 페이지가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아예 사라져 버렸다.
여파는 해당 프랜차이즈 찜닭집 본사까지 미쳤다. 박대성에 대한 ‘악플’이 프랜차이즈 본사까지 향하면서 홈페이지가 종종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불가능해지기도 했다. 결국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10월 1일 홈페이지에 대표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는 “지난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라며 “특히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으로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박대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이미 그의 인스타그램도 털렸다. 지금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지만 사건 직후에는 공개 상태였던 터라 빠르게 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던 사진들이 대거 유출됐다. 그러다 보니 머그샷이 공개되기 전에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블로그 등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박대성의 평소 모습이 대거 공개됐다.
또 사건은 전남 순천에서 벌어졌지만 박대성이 경상북도의 한 도시 출신이라는 사실부터 그에게 폭력전과가 있다는 사실 등도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 이전에 이미 온라인에서 공유됐다. 이를 두고 왜 박대성이 연고도 없는 순천으로 이사를 와 프랜차이즈 찜닭집을 차렸는지 등을 두고도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전동선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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