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위원장은 “문제가 된 행동이 당원일 때 이뤄진 일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충분히 조사할 이유가 많이 있다. 구체적인 부분은 어차피 조사 내용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자세히 밝히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해 “‘뭐 별거 아닌데 넘어가 주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구태 정치에 익숙해져 계시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에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정당이지만 그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김대남 씨 또는 그 관련자들이 하는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당의 입장과 정체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고도 했다.
김 전 행정관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2일 탈당했고, 7일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직에서도 사퇴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