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페스티벌 시월(FESTIVAL SHIWOL)과 연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부산의 첫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대회’인 ‘다이브(DIVE) 2024’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다이브(DIVE) 2024’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열렸으며, 10월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17개의 다양한 축제와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엮은 대한민국 최대의 융복합 축제 ‘페스티벌 시월(FESTIVAL SHIWOL)’과 연계해 최초로 시도됐다.
이 대회는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대회’를 자체 브랜드화한 대회로 국내외 청년들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도출해 내는 세계적(글로벌) 해커톤 축제다. 올해 대회에는 11개국 500여 명의 신청자 중 1차 예비 심사를 통과한 국내외 청년 326명이 91팀을 구성해 48시간 동안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의 참가자 중 과제별 우승팀이 선보인 서비스를 보고, 관계자들은 기술에 혁신과 창의성을 더했다고 호평을 보냈다.
발제사별 1등 8팀의 무대 발표로 최종 우승팀이 가려졌으며, 종합우승팀 대상에는 △트랙1은 비엔케이(BNK) 발제에 참여한 ‘팡(Pang)’ 팀 △트랙2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연안빅데이터플랫폼 공동발제에 참여한 '아이비' 팀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 팀에는 △삼성에스디에스(SDS) 발제에 ‘파인트’ 팀 △시 산하 공사 협의체 발제에 ‘곤지곤지’ 팀이, 우수 팀에는 △올데이터(삼성카드, 롯데멤버스, 나이스평가정보) 발제에 ‘분석의 파노라마’ 팀 △한국철도공사 발제에 ‘포리프(FORIF)’ 팀이 선정됐다.
한편, 올해 대회는 2~4인으로 구성된 팀이 트랙 1(데이터분석), 트랙 2(앱/서비스 개발) 중 하나를 선택해 48시간 동안 협력해서 발제 기업이 제시한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랙1 발제사인 삼성에스디에스(SDS), 비엔케이(BNK) 금융그룹, 올데이터 3개사에는 50팀 179명이 △트랙2 발제사인 삼정케이피엠지(KPMG), 앤시스(ANSYS), 한국철도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연안빅데이터플랫폼(공동발제), 부산 교통·관광·도시 공사, 5개사에는 41팀 147명이 지원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 ‘다이브(DIVE) 2024’는 부산시민과 참여자들의 데이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 효과적인 데이터 활용 방안을 공유하고 부산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조성·발전하는 데 마중물이 됐다”며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청년들의 축제인 이번 대회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시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의 도약을 위한 데이터 혁신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전과 협력의 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578돌 한글날 경축식’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훈민정음 반포 578돌 한글날을 맞아 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578돌 한글날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축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 부산한글학회 등 한글 관련 단체, 교육계 인사,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해 한글날을 기념한다.
행사는 △국민의례 △경축영상 상영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 △경축사 △기념 합창 △한글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특히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에서는 이근열 부산한글학회장과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운영하는 ‘부산시 우수 외국인 장학생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외국인 학생 3명이 훈민정음 머리글을 함께 낭독하며 한류 문화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글의 세계적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부산 지역어(사투리) 보존과 인식 전환에 기여한 부산문화방송(MBC) 라디오 ‘자갈치 아지매’ 최장수 진행자 방송인 박성언 씨 등 10명에게 한글 발전 유공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장 표창은 △강명숙·김삼환(한국서체연구회 작가) △김중수·김태우(부산대 교수) △박성언(방송인)이, 교육감 표창은 △최미순(연제초) △신슬기(명지중) △김보경(정관중) △신원기(동천고) △이상은(센텀여고)이 받는다.
한편, 이날 시청 주변에서는 578돌 한글날을 경축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시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할 행사가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동아대 국어문화원은 시청 대강당과 녹음광장에서 ‘부산사투리 겨루기 대회’, ‘한글 오감 체험 공간(부스)’ 등이 포함된 ‘제18회 우리말글 사랑 큰잔치’를 개최한다. 한국서체연구회는 시청 2층 전시실에서 ‘제22회 한글서예 한마당’, ‘한·중 서예 교류전’, ‘한국서체 전국회원 대전’ 등을 연다.
#동래 도시철도역 인근에 시 제1호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개소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마땅한 근무 장소 없이 영업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이동(플랫폼)종사자들을 위한 간이쉼터를 동래 도시철도역 인근(내성중학교 맞은편)에 조성하고 8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간이쉼터 조성비로 국비 3천4백만 원을 확보했다.
간이쉼터는 외부 활동이 많은 택배기사, 배달 라이더, 대리기사, 보험설계사 등 이동(플랫폼)노동자들에게 혹한·혹서기를 비롯해 열악한 야외 현장 근무에서도 잠깐의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번에 조성한 간이쉼터는 30제곱미터(㎡)(약 9평) 규모의 컨테이너 건축물로, 내부는 공기청정기, 무선인터넷, 각도 조절 의자(리클라이너), 냉·난방기, 휴대전화 충전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외부는 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를 활용한 간이쉼터 알림 간판이 멋스럽게 달렸다.
특히 컨테이너 형태로 조성돼 설치·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쉼터 조성지가 도시철도역 인근으로 접근성도 좋다. 배달·대리운전 업무량이 많아지는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운영할 예정으로 이동노동자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는 2019년 이동(플랫폼)노동자 서면 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22년에 사상·해운대 센터 등을 추가로 개소하는 등 이동(플랫폼)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힘 써오고 있다. 이번 동래 간이쉼터는 기존 지원센터 외에 처음으로 조성한 간이쉼터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동(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는 택배기사, 배달 라이더, 대리기사, 보험설계사 등 별도의 근무지가 없는 이동(플랫폼)노동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의 휴식 공간은 물론 각종 교양강좌·직무교육·법률(금융)상담, 플랫폼노동 보호를 위한 정책 포럼, 이동(플랫폼)노동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을 제공해 노동자들의 건강과 휴식을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동(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의 이용자는 작년 58,904명에서 올해는 8월 기준으로 5만 명을 넘겨,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발맞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와 같이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무더위와 그로 인한 최악의 근무환경에서 이동(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가 담당하는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이동(플랫폼)노동자들은 무더위 속 지원센터에 잠시간 들려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커피 등 간단한 다과를 즐기기도 했으며, 지원센터는 얼음물(5천800개), 부채(1천 개), 팔토시(300개) 등을 배부하며 더위에 고군분투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조그만 힘을 보탰다. 간이쉼터와 지원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이동(플랫폼)종사자들은 이동(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서면·사상·해운대)에서 사용자 등록 후 이용할 수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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