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좌절감과 무력감, 아직도 생생”
오 시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를 위한 예산이 여소야대라는 정치적 상황에 막혀 단식이라는 결단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듣고 그 결심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또한 동병상련의 기억이 있다"며 "3년 전 서울시의회가 극도의 여소야대였을 때 '서울런', '손목닥터 9988', '디딤돌소득(옛 안심소득)'과 같은 시민들께 꼭 필요한 공약 사업들이 정치적 이유로 전액 삭감됐을 때 느꼈던 좌절감과 무력감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논리가 시민의 삶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빛 축제와 정원도시박람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세종시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런 사업이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좌초되지 않도록 세종시의회가 더 넓은 시각에서 협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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