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전국체육대회가 11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김해를 중심으로 경남 전역에서 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8,153명,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1,478명이 참가해 야구소프트볼(10.3.~6.), 태권도(10.5.~10.), 배드민턴(10.6.~12.)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육상, 수영, 체조 등 49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경기장은 김해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김해시 22곳, 창원시 12곳, 진주시 8곳 등 경남 전 시군에 최소 1개 이상의 경기가 열리도록 배정했다. 경남 외 지역에서는 승마(경북 상주), 핀수영(대구)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 시도 대표로 대거 출전해 국민의 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 올림픽 양궁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을 비롯한 양궁 대표선수들과 펜싱 오상욱(대전시청) 등 어펜져스 선수단,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사격 오예진(기업은행)·반효진(대구체고)·양지인(한국체대)·김예지(임실군청),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역도 박혜정(고양시청) 선수 등이 경남 전국체전 무대를 누빈다.
태권도 김유진(울산체육회) 선수는 사전 경기에서 여자 57㎏급 금메달을 획득해 올해 올림픽과 전국체전을 석권했으며, 올림픽 이후 두 달여 만에 공식경기에 출전한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선수도 단체전 예선에서 1승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는 가야문화유산과 첨단 우주산업 기술력 그리고 수려한 관광자원 등을 접목해 경남만의 특색 있는 대회로 개최하기 위한 경기장, 개·폐회식, 손님맞이, 문화행사 등의 모든 준비를 마쳤다. 75개 경기장 중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신축하고 경기장 26곳의 시설을 개보수해 전체 경기장에 대한 공승인을 완료했다.
행안부 합동안전점검(9.12.) 등 경기장 및 개·폐회식 안전점검을 4차례 실시하고 안전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등 안전 체전 환경을 구축했다.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마다 안전·질서 요원, 구급차·의료진을 배치하고 환경정비, 방역기동반을 운영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선수단의 경기장 이동을 위해 버스, 렌터카 등 3,450대의 차량도 지원한다.
개회식은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을 대 주제 아래, 우주의 빛을 품은 경남을 시작으로 모두의 염원과 노력을 모아 우주항공, 미래산업을 실현하자는 메시지를 다양한 영상과 출연진들이 초대형 LED 전광판에 나타낸다. 가수 장윤정과 김다현, 송실장, 김희재, 하모나이즈 공연도 이어진다.
1만 5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회식 당일 원활한 교통을 위해 오후 2시부터 김해종합운동장 인근 교통을 통제하며, 통제구간은 가야로 이구삼거리에서 롯데리아사거리, 삼계로 푸르지오입구삼거리에서 김해시민체육공원삼거리 구간이다. 김해종합운동장 인근에 일반관람객용 임시주차장 31곳, 3천840면을 확보했고, 김해종합운동장과 임시주차장·경전철역·각 권역을 순환하는 셔틀버스 68대와 경전철·시내버스 7개 노선을 증차 운영한다.
대회 기간 경남을 찾을 3만여 선수단과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도내 숙박업소 위생교육·평가를 거쳐 지난 4월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예약을 지원했다. 예약 거부,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위한 행정지도와 민원신고센터·종합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청결하고 쾌적한 숙박 환경을 제공한다.
경기운영 지원, 교통안내 지원, 소방·의료 지원, 노약자·장애인 보조 등 적재적소에서 대회 운영을 지원하고 경남의 훈훈한 인심과 따뜻한 정을 전달해줄 3,156명의 자원봉사자와 16,545명의 학생, 시군 도민응원단도 모집했다.
문화체전 구현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풍성히 마련했다. 가야고분군 등재 1주년 기념행사가 체전 기간(9.23.~10.20.) 김해·함안·창녕·고성·합천에서 릴레이로 열리며, 10월 김해·거창·밀양에서 국립예술단체공연도 개최된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 밀양예술제 등 18개 시군 문화행사가 전국체전 일정에 맞춰 열린다.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경기를 1회 관람하고 경남의 역사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 ‘슈퍼스타 in 경남 K-세계유산’, ‘슈퍼스타 in 경남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도 출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민 모두의 노력으로 대회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많은 인원이 경남으로 모이는 만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문화·예술·관광 등 경남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330만 도민과 함께 국민 통합과 감동의 축제로 만들겠다”며 “국민들의 힘찬 응원과 따뜻한 격려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13~14일, 도청서 ‘제41주년 경남도민의 날’ 기념행사 개최
경상남도(박완수 도지사)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경남도청 일원에서 ‘제41주년 경남도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민의 날’은 마산을 중심으로 경남에서 처음 개최된 전국체육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1983년 10월 14일 시작됐으며, 중단됐다가 지난해 조례 제정으로 다시 추진됐다.
경남도는 도민의 날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경남의 위상을 알리고, 도민화합과 함께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기념식과 축하무대로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도민참여형 프로그램들이 대폭 확대됐다.
13~14일 양일간, 도내 18개 시군의 특산물과 관광기업들의 제품 판매전이 열리고, 에어바운스와 쉼터,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한다. 우주항공과 다문화 체험, 로봇랜드 홍보,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 인생 네 컷 등 홍보존, 사천 로켓만들기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돼 가을 나들이 장소로도 최적이다.
13일 오후 2시부터 경남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경남바로알기 골든벨이 열리고, 오후 5시에는 도내 권역별 예선을 통과한 12개팀이 도민가왕전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다. 도민가왕전에는 미스트롯 출신 성민지, 김유선을 비롯해 박태희, 손양희 국악예술단, 고성 숟가락 난타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14일 오후 5시부터는 기념식과 기념음악회가 개최된다. 도민들과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도 단위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며, 기념행사는 경남유튜브 채널로도 실시간 방송된다.
식전 진주성 취타대와 모듬북 공연이 펼쳐져 축하분위기를 조성한다. 기념식은 도민헌장 낭독과 주제영상 상영, 자랑스러운 도민상 시상, 도정비전을 담은 축사, 리틀싱어즈와 도립예술단의 주제공연,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도민헌장 낭독과 퍼포먼스 등에는 경남을 빛낸 도민들이 참여한다.
기념식 후 기념음악회에는 박서진과 기프트밴드를 비롯해 국악예술단 별신, 이지수, 댄스팀 잼스 등 지역의 우수한 공연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도민의 집에서는 13일에 찾아가는 마음건강 캠페인이 열리며, 14일에는 경남책방, 12·13·15일에는 재즈, 팝페라, 퓨전국악 등 도심 속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한편, 경남도는 ‘경남도민의 날’ 부활을 기념해 도민의 날인 10월 13일부터 다음 날인 14일까지 경남도가 운영하는 경상남도수목원, 금원산자연휴양림, 도립미술관 등의 공공시설 입장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 국가발전을 이끌어왔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자랑스러운 지역이다. 그 힘의 원천이 우리 경남도민”이라며 “이번 경남도민의 날에 자랑스러운 도민들이 많이 참석해 함께 축하하며, 자부심을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래의 희망을 품은 엄마들을 위한 특별한 하루” 제19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는 10일 오후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도내 임산부와 가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임신·출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새로운 생명을 축하하며 출산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모자보건과 지역사회에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특히 난임극복과 분만 취약지 해소 등 힘써온 의료계 종사자와 다자녀 가정 등 각계각층의 폭넓은 유공자를 발굴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그림책을 통해 임산부들의 불안과 양육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다독이고,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문화공연, 아이 태명 손글씨(캘리그라피) 써주기, 사전 참가 신청 임산부 대상 출산 꾸러미(키트) 증정 등 부대행사도 진행해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배려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남도는 행사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임산부·출산 가정에 대한 배려를 확대하고, 건강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임신‧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사회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명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새 생명을 품고 있는 임산부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존재”라며 “경남도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육아를 위해 보다 세심한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은 풍요와 수확의 달인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날로,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출산을 지원하는 한편,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난 2005년 제정됐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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