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1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정신질환 당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상남도 정신건강 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의 날(10.10.)을 맞이하여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자아실현과 정신건강의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나라는 꽃을 틔우다’를 주제로 △도내 정신질환 당사자 및 중독회복자의 공모 선정 작품전시(100여 점) △현장 작품 인기투표 △인생네컷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공식 행사에서는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 △김해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이어가다’ 당사자 합창단의 공연 및 경상남도 정신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심심극단’의 정아의 우산 연극 공연 △‘우리를 바꾸는 시간’을 주제로 한 회복당사자의 인권강연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상남도 도의회 박인 부의장은 “정신건강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지역사회 내에서의 정신건강 지원과 권익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이 자리는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볼 기회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화합의 장으로, 많은 분이 예술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함께 행복하고 마음이 건강한 경상남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정신건강의 날(World Mental Health Day)은 매년 10월 10일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 인식과 관심을 높이며, 편견을 없애고 올바른 지식을 보급하기 위해 정해진 국제 기념일로, 우리나라에서도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지정돼 있다.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회 개최
경남 도내 전통시장의 특색 있고 우수한 상품을 알리고 즐기는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경남도는 전통시장 판로개척과 활성화를 위한 ‘경상남도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회’를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고성군 고성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경상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하고 전국상인연합회 경남지회(회장 윤장국)가 주관한다. 행사 첫날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는 이미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이상근 고성군수, 고성군 도의원·군의원과 상인,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최지인 고성시장을 비롯해 진주중앙시장, 남해전통시장, 지리산함양시장 등이 판매부스를 운영해 건어물, 과일, 산삼 등 다양한 우수상품과 특산물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직접 상품을 보고, 맛보며 구매할 수 있다.
플리마켓(5개), 먹거리장터 부스(5개), 고객 체험 부스(3개)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초대 가수 공연과 방문객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과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화합의 장도 마련한다.
이미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전통시장 우수상품전시회는 볼거리, 즐길거리뿐만 아니라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도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신선하고 양질의 저렴한 상품들이 많은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마산 오동동문화광장에서 개최한 행사에서는 도내 12개 전통시장의 21개 점포가 참가해 이틀간 2,500여 명이 방문했고, 총매출액 약 6천만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소방, 지리산 국립공원 합동훈련 실시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와 함께 장터목 대피소, 로타리 대피소, 한신계곡 3곳에서 소방헬기를 활용한 가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남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발생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가을에 발생한 사고가 32.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봄 24.9%, 여름 24%, 겨울 18.6% 순으로 발생했다. 이처럼 가을철 산악사고 빈도가 높은 만큼, 신속한 구조를 위해 소방헬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 장터목 산장 인근에서 한 등산객이 실족해 낙상했을 때, 구조대는 도보로 이송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하여 119항공대에 소방헬기를 요청해 신속하게 구조용 들것과 인양기를 활용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번 훈련은 119항공대원과 지리산 경남사무소 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 산악사고 대응 절차 △산악사고 특성 및 응급처치 방법 △국립공원공단 안전 통제 및 헬기 유도 △산악지역 호이스트 인명구조 숙달 훈련 중심으로 실시했다.
이견근 119특수대응단장은 “가을철 등산객 증가에 따라 산악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리산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하여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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