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11일 시장실에서 홍태용 시장을 숭선전 추향대제 초헌관으로 추대하는 망장(望狀)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망장은 제관으로 추천한다는 내용을 담은 임명장으로 김학길 숭선전 참봉이 홍 시장에게 전달했다.
숭선전 제례는 음력 3월 15일(춘향대제)과 9월 15일(추향대제) 1년에 2차례 가락국 시조대왕 수로왕과 왕후, 2~9대 왕과 왕후를 기리는 의식으로 올해 추향대제는 오는 17일 수로왕릉 내 숭선전과 숭안전에서 봉행된다. 사준, 학생 등의 제관 역할을 맡은 시민 제관들도 앞서 지난 10일 수로왕릉 숭재에서 김학길 참봉이 직접 망장을 전달한 후 예행연습을 했다.
대제 당일에는 제관과 관계자, 종친회, 관람객 등 많은 시민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전국체전 폐회식과 가야문화축제 일정(16~20일)에 열려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문화체전 위한 특별전 개막식 성료
김해시는 지난 9일 김해종합운동장에 위치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의 문화체전을 위한 특별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전국(장애인) 체전을 문화체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10월 9일부터 30일까지 화합을 주제로 펼쳐진다.
전국 17개 시·도의 기성·청년·장애인 작가 작품, 동아시아조각페스티벌 한·일·중 조각작품과 국내 대표 현대 조각가 작품을 비롯해 총 134명의 작가가 참여한 24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문화체전을 위한 특별전 개막식에는 김해시 세종대왕동상 원형과 다수의 작품을 기증한 김영원 작가, 한국조각가협회 김정희 이사장, 디스에이블드 김현일 대표, 한국미술협회 김해지부 및 전시에 참여한 다수의 작가 등 전국 미술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전 개막식 행사는 한국조각가협회 김정희 이사장의 전시소개로 막이 올랐다. 김정희 이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성작가, 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작가,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 전시로 전국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화홥의 장을 마련했다”며 김해시의 문화체전을 위한 헌신에 찬사를 보냈다.
이후 홍태용 김해시장, 안선환 시의장의 축사에 이어 전시를 기획한 한국조각가협회 이후창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전시에 대한 해설을 진행했으며, 기성작가의 전시해설 뿐 아니라 장애인·청년작가들도 전시해설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종대왕동상 원형 전시 설명은 김영원 작가의 특별 전시설명으로 진행돼 특별전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디스에이블드 김현일 대표는 “화합을 주제로 연 이번 특별전은 장애인 작가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난 이후에도 김영원 작가와 장애인·청년작가 총 30명이 참여한 좌담회를 열어 조각작품 뿐 아니라 작가에게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는 등 자유롭게 작가와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김영원 작가는 “외부 환경에 영향 받지 자신을 믿고 자기 일을 하면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젊은 작가들을 격려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특별전은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다는 ‘다함께’에서 출발했다”며 “국가·지역·세대를 뛰어넘어 문화가 꽃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내년 2월까지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 통제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철새로부터 가금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관내 철새도래지 4곳에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통제 기간은 지난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이며 통제 대상은 사료, 분뇨, 알, 왕겨, 가축 운송 등 가금류와 관련된 축산차량이다.
고병원성 AI는 가금류에 치명적인 질병으로 특히 닭의 경우 90% 이상의 폐사율을 기록하며 전염성이 매우 높아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 질병은 주로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에 의해 전파돼 철새가 모이는 철새도래지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상존하는 위험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시는 철새도래지에서 발생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현황을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4개소(화포천·해반천·봉곡천·사촌천) 중 일부 구간을 통제구간으로 설정하고 해당 구간으로의 가금 관련 축산차량과 종사자의 진입을 금지하는 이동제한 명령을 9월 26일자로 발령했다. 이동제한 명령을 어기고 통제구간에 진입하는 차량과 종사자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오염 가능성이 높은 철새도래지를 가금 관련 축산차량과 종사자가 드나들 경우 농장으로의 전파 우려가 높아져 반드시 진입 통제를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10종의 행정 명령과 8종의 추가 방역 기준을 공고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의 고시 공고를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수질오염사고 합동 방제훈련 실시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11일 마찰교 인근 조만강에서 하반기 수질오염사고 대응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방제와 사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 훈련은 마찰교 인근 도로에서 탱크로리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해 유류 약 50ℓ가 용산천을 거쳐 조만강으로 일부 유출된 상황을 설정해 시 환경정책과와 생활지원과(장유출장소) 직원 18명이 동원돼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이뤄졌다.
훈련은 △유류유출 사고 접수 △상황 전파와 현장 확인 △유관기관 사고상황 보고 △공공수역 유류 유출 차단을 위한 초동 대응(사고지점 흡착포 설치) △흡착포, 흡착붐 등의 방제장비를 활용한 유류유출 확산 방지 △방제 완료와 하류 순찰 △훈련 종료와 방제장비, 물품 회수 순으로 진행됐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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