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수석대변인 “국민의 안전과 행복, 국제평화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헌법 근간”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13일 “대한민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대북전단을 뿌렸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전쟁은 저 멀리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위험천만한 긴장 고조 행위 들은 모두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변인은 “애초 속보가 전해진 직후 국정감사 장에서 ‘그런 적이 없다.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후 국감장을 떠나 긴급회의를 가진 뒤 낸 공식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며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 모든 국민들과 생명체의 안전과 생존을 도외시한 그야말로 무책임한 궤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국정원장까지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결국 시인의 의미’라고 해석다. 혹여 정말로 우리 군 당국이 개입된 일인가”라며 “오물 풍선 사태를 촉발시켰던 일부 반북단체들의 위험천만한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라 옹호했던 정부가 이제 직접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전면에라도 나섰다는 것인가”라고 전했다.
홍 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행복, 나아가 국제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헌법의 근간”이라며 “한반도의 긴장과 갈등을 무한대로 고조시키는 그 모든 위험천만한 행위들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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