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2일 오후 2시 밀양시 산불대응센터에서 특별방제구역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수종전환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소나무재선충병 수종전환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산림청, 산림과학원, 임업진흥원, 산림기술사, 지역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집단 피해지에서 주변 산림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전국 7개 시군에 4만 3,680.4ha의 산림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 중 경남도에는 밀양시 10개 읍면동 8,685.7ha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별방제구역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가 급증하면서 기존의 단목 방제사업으로는 사업비가 과다하게 발생하고 전량 방제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이다. 이에 소나무류 이외에 산불과 산림병해충에 강한 수종으로 전환해 산림재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방제사업비 절감 등을 위해 연차적으로 수종 전환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이번 설명회로 산림소유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수종 전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밀양시는 상반기에 무안면 운정리 일원 8.9ha에 수종 전환을 완료했고, 2025년 상반기까지 103ha의 추가 수종전환을 위해, 주민 동의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성윤 경남도 산림관리과장은 “특별방제구역의 수종전환을 통해 재해에 강하고 건강한 숲을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수종전환 사업에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뿌리산업특화단지 활성화 위한 회의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은 22일 진주뿌리기술센터에서 뿌리산업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경남권 뿌리산업 특화단지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운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웅호 경상국립대 교수와 구병열 경남도 미래산업과장을 비롯, 뿌리산업특화단지 관계자 6명, 특화단지가 소재하는 4개 시군(창원, 진주, 밀양, 거제) 팀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화단지 지정과 지원사업 성과분석, 다른 지역 산업(특화단지)간 연계방안,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추가 발굴 등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정한 뿌리산업 전문기관이다. 뿌리산업의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경남에는 지난해 지정된 ‘경남 디지털 뿌리산업 특화단지’(창원)를 포함해 현재 6개의 특화단지가 지정돼 있으며, 특화업종은 주조(밀양), 금형(진주), 용접·표면처리(거제), 정밀가공·금형(창원) 등이다.
구병열 경남도 미래산업과장은 “뿌리기술은 제조업의 핵심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인력의 고령화와 청년층 취업 기피 등으로 뿌리산업 현장의 인력문제가 심각하다”며 “뿌리산업 특화단지 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특화단지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시군·특화단지 관계자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재단, 환경분야 민관협의체 회의
경상남도환경재단(이하 재단)은 22일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서 경남도, 환경단체 활동가, 전문가 등과 환경분야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지역 환경 활동가·전문가, 관련 부서장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도 관련 부서에서 제안정책에 대한 그간의 추진상황과 향후 조치계획 등을 설명했다.
지난 7월 통합된 재단은 행정과 민간 간 가교로서 경남 환경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7월 도민회의에서 환경 분야 도정 정책을 제안한 지역 환경 활동가·전문가 등 9명, 도 부서장 10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 환경분야 민간협의체를 출범했다.
경남도 기후대기과는 칠서산단 악취문제 해결 요청 건에 대해 지난달 26일 개최한 칠서산단내 21개 사업장의 악취저감 자발적 협약식 결과와 향후 주민참여형 악취실태 조사실시 계획을 설명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불법소각 방지 방안으로 민간점검단을 활용한 미세먼지 불법배출 상시 감시체계 구축과 폐기물 불법소각 상황실·기동점검반 편성 등 대응체계를 논의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변화 학습과 토론을 하는 공직자 독서 모임 구성, 유관기관 협업 방안 설명 등 정책제안 21건의 추진 상황과 대책 등을 보고하고, 관련 정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민관협의체를 통해 환경분야 현안 해결과 정책 마련에 도민의 목소리를 청취함으로써 도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경남 환경을 위한 통합 환경재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판용 경상남도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재단 비전인 경남환경 플랫폼 구현과 도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해 다양한 환경 현안에 대한 대안 도출과 신규사업 발굴을 지속하고, 이 과정에서 도민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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