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NBA 최초로 부자가 동시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NBA 드래프트에서 레이커스는 2라운드 55순위로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를 선택했다. 부자가 같은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아버지 르브론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들 브로니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라운드 막판에 지명을 받은 브로니가 NBA 무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할애 받기는 쉽지 않았다.
2쿼터 막판, 벤치에 앉아있던 아버지와 아들은 나란히 코트에 투입되기 위해 사이드 라인 앞에 섰다. 곧 이들은 코트에 들어섰고 NBA의 새 역사가 쓰여졌다.
브로니는 총 2분 41초를 소화했다. 그 사이 3점슛 1개 포함, 2개의 야투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공격 리바운드 기록을 1개 남기고 벤치로 돌아갔다.
22번째 NBA 시즌을 맞은 제임스는 여전한 관록을 자랑했다. 34분 39초를 소화하며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강팀으로 분류되는 미네소타를 맞아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36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110-103으로 승리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