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르에 3-1 승리로 3연승…‘6골’ 아사니는 동서 통합 득점 1위
광주는 2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조호르 다룰 탁짐 FC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얻어낸 승리였다. 조호르전은 홈경기로 열렸으나 사실상 홈이 아니었다. A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리게 됐다.
광주에서 250km 이상 떨어진 곳이다. 평일 저녁 시간대에 열리는 경기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 어려웠다. 이날 경기는 약 2000여 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광주의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3연승이다. 동아시아조에서는 유일한 3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자연스레 광주는 조 선두에 섰다.
광주는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불과 2년 전까지 2부리그인 K리그2에 있던 팀이다. 2022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승격 첫 시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광주는 차례로 강팀들을 꺾어내며 리그 최종 3위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한 번 돌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첫 경기부터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일본의 강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상대로 7-3 대승을 거뒀다.
구단 역사상 첫 해외 원정을 떠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로도 승리를 따냈다. 이번 조호르전 승리까지 3연승을 완성했다. 함께 대회에 나선 K리그의 포항과 울산이 각각 1승 2패, 0승 2패로 고전하는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이정효 감독의 지도력 역시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선수로서 은퇴식을 가진 이후 긴 공백 없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프로 구단 감독으로서는 광주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감독 3년차를 지내고 있는 그는 아시아 최상위급 무대에서도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주가를 높이는 것은 광주 구단 뿐만이 아니다. 측면 공격수 아사니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며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통틀어 대회 득점 1위에 올랐다. 나서는 대회마다 골맛을 봤다. 팀이 대승을 거둔 요코하마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국내를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광주를 주목하고 있다. 조호르전에 앞서 외신에서는 이정효 감독을 '한국의 무리뉴'라며 광주 돌풍을 조명하기도 했다.
1부리그 2년차를 맞아 이번 시즌 광주는 K리그1에서 부침을 겪기도 했다. 3위에 올랐던 지난 시즌과 달리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 현재 파이널B(7위 이하)에서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대구전에서 승점을 추가, 강등의 부담으로부터는 벗어났다.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은 다가오는 빗셀 고베전에서도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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