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기장도예촌 일원에서 영화진흥위원회가 건립 중인 영화종합촬영소의 공식 명칭이 ‘부산기장촬영소’로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최근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촬영소 명칭을 ‘부산기장촬영소’로 확정하고, 이를 22일 영화진흥위원회와 체결한 ‘1단계 사업부지’ 매매계약서에 명시하면서 해당 명칭 사용을 공식화했다.
이번 ‘부산기장촬영소’ 명칭 확정까지 영화촬영소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다. 지난 2015년 최초 협약 시부터 최근 착공식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영상인프라 △부산촬영소 △부산기장코픽스튜디오 △(가칭)부산촬영소 등으로 불리면서, 명칭 불명확으로 인한 혼란과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 행정적 피로를 야기해 왔다.
특히 대부분 명칭에 촬영소가 들어서는‘기장’이 배제돼 있어, 기장군 입지를 반영한 명칭이 필요하다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있어 왔다. 이에 군은 촬영소 사업이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만큼 주민 의사를 적극 반영해 ‘부산기장촬영소’로 촬영소 명칭 확정을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이를 문체부, 부산시, 영진위가 최종 수용해 확정하게 됐다.
앞으로 ‘부산기장촬영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영화·영상 종합촬영소를 상징하는 공식적인 명칭으로 사용되며, 각종 행사와 언론보도, 대외·내 문서 등에 통일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부산기장촬영소’ 명칭 확정으로 촬영소가 들어서는 기장군을 널리 홍보하면서, 촬영소와 연계한 지역관광 활성화도 기대한다”며 “부산기장촬영소가 국내 영화인들이 꿈을 펼치는 영화·영상산업의 전진기지이자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문화 예술을 향유하며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기장촬영소’ 건립사업은 영화진흥위원회 부산 이전 결정에 따라 추진된 기장군 숙원사업 중 하나다. 부산기장촬영소 1단계 사업은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 관광지 내 연면적 1만 2,631㎡ 규모로 건립되며, ‘실내 스튜디오’ 3개 동과 ‘오픈 스튜디오’, ‘아트워크 시설’, ‘제작 지원시설’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촬영소로 조성된다.
#‘기장 인문공감 아카데미’ 10월 강연 개최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24일 오후 7시 정관도서관 소두방어린이극장에서 ‘기장 인문공감 아카데미’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저자로 유명한 권정윤 박사(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 연구위원)의 초청 강연으로‘2025 트렌드 코리아’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권정윤 박사는 현 서울대학교 소비 트렌드 분석 연구위원으로 ‘트렌드 코리아 2019~2025’,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 1, vol 2’ 등의 저서를 공동 집필했다. ‘SBS Biz 목돈연구소’, ‘국방일보-병영에서 만나는 트렌드 2024’ 등의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앞으로의 트렌드에 대해 군민들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기장군 평생학습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교육청소년과 평생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복지사업 ‘시민작가 프로젝트’ 미술작품 전시회
기장군 정관읍행정복지센터(읍장 송영종)는 오는 26일까지 정관마루갤러리(정관읍 정관로 575-3, 정관제일타워Ⅱ 5층)에서 ‘시민작가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미술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작가 프로젝트’는 정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최진호)와 마루성인미술학원(원장 차정현)이 함께 진행한 마을복지사업이다.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에게 미술활동을 지원해 내면 표출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참여자의 자아존중감 회복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정관읍행정복지센터, 정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루성인미술학원이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참여한 시민작가들의 성과물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 전시회는 10월 26일까지 마루성인미술학원 차정현 원장이 운영하는 정관 마루갤러리에서 개최하며,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회에서는 작품의 완성도는 전문작가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참여한 시민작가들의 열정과 내면세계, 과거의 추억 회상, 지향점 등을 만날 수 있다. 시민작가로 참여한 주민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다양한 미술적 표현 방식을 배워 그림으로 내면세계를 표출할 수 있었으며, 추억을 회상하고 힐링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송영종 정관읍장은 “시민작가님들이 미술활동을 통해 심리적 어려움이나 마음의 문제를 표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많은 주민들이 이번 전시회를 방문하셔서, 다소 부족하지만 초보 작가의 작품에 담긴 아름다움을 공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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