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이익 7조 300억, 순이익 5조 7,534억, 영업 이익률 40% ‘역대 신기록’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으로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 4,724억, 순이익 4조 6,922억 )을 뛰어넘는 수치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회사는 HBM,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지난해보다 330% 이상 증가하는 탁월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D램 및 낸드 모두 평균 판매단가( Average Selling Price)가 전 분기 대비 10%대 중반 올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가 멀티모달(여러 복합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AI 서비스) 형태로 발전하고 있고, AGI (컴퓨터로 사람과 같은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구현한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AI 서버용 메모리에 비해 수요 회복이 더뎠던 PC와 모바일용 제품 시장도 각 기기에 최적화된 AI 메모리가 출시되면서 내년부터는 수급 균형이 맞춰지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AI 메모리 세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며 수익성에 치중하는 전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HBM3에서 HBM3E 8단 제품으로 빠른 전환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달 양산에 들어간 HBM3E 12단 제품의 공급도 예정대로 4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분기 전체 D램 매출의 30%에 달했던 HBM 매출 비중이 4분기에는 4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낸드에서도 투자 효율성과 생산 최적화 기조에 무게를 두면서 시장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고용량 eSSD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당사는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 달성을 통해 글로벌 No.1 AI 메모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 및 공급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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