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 수성못에 세계적 수준의 수상공연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대구시는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사업'이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수성못은 대구 대표 관광지로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사시사철 펼쳐지는 공연과 축제 및 버스킹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시는 세계 수준의 수상공연장 조성 사업추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수상공연장 조성사업은 관람석 1200석 규모로 올해 3월 국제지명 설계 공모를 통해 오피스박김을 당선자로 선정했으며, 수상공연장만의 특색 있는 공간연출은 물론 오페라·클래식 등 다양한 유형의 공연이 가능하고 비공연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 후 2025년 7월 착공해 2026년 6월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수준의 수상공연장을 조성해 수성못이 우리나라의 특별한 공연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 스타기업, FIX 2024서 150만 불 수출계약 등 성과 톡톡
- 대구 스타기업관, 해외바이어 9곳 초청 상담 성과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이달 26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 참가한 대구 스타기업들이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구 스타기업관에서는 혁신 기술을 갖춘 스타기업 11곳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 IR, 해외바이어 수출상담,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엔디 등 6곳은 해외바이어 기업 9곳과 14건, 약 500만 불 상당의 수출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글로벌 맞춤형 뷰티테크 기업인 ㈜릴리커버는 튀르키예의 화장품 제조기업인 The Mossi사와 150만 불의 수출계약과 독점권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로봇 기업인 ㈜유엔디는 중국 IBEN Robotics사와 수출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알파시스템은 태국 E.N.SOFT사와 태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외도 대구 스타기업관에서는 ㈜유엔디의 '무선로봇 툴 체인저', ㈜무지개연구소의 '두뇌 컴퓨터' 등 6개 기업의 로봇·자동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대영합섬 등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스타기업 6곳이가 국내 9개 유망 투자기관 앞에서 IR 피칭을 진행했고, 이어서 열린 상담 네트워킹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특히 대구 스타기업관에서는 이 행사를 위해 ㈜유엔디에서 특별히 개발한 '드립커피 서비스 로봇'을 통해 바이어 및 참관객들에게 커피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스타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많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본격 시행
- 이달 말 팔공산 관광단지 DRT 운행 개시
대구시가 오는 26일부터 팔공산 관광단지와 대구·간송미술관에 통행목적 연계 탄력배차 DRT 운행을 한다.
DRT는 총 4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KTX 동대구역과 갓바위주차장 및 동화사 주차장을 각각 운행하는 2개 노선과 파계삼거리에서 동화사주차장까지 운행하는 1개 노선, 연호역 및 용지역에서 대구·간송미술관까지 운행하는 1개 노선으로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영될 예정이다.
팔공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명소로 지난해 12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특히 봄 벚꽃 시즌과 가을 단풍철에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주말 및 공휴일 관광수요에 맞춰 운행된다.
최근 방문객이 몰리는 대구·간송미술관 역시 도시철도와 연계돼 시민 이동편의가 증대될 전망이다.
시는 DRT와 더불어 서대구 KTX역에서 출발해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그리고 1호선 서부정류장역을 잇는 자율주행 셔틀형 aDRT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서대구 자율주행 셔틀형 aDRT는 DRT플랫폼을 통해 차량 호출 및 로봇서비스를 연계하고 기차역·도시철도역·시외버스 정류장을 잇는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에는 대구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App)으로 호출하는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봇 짐 캐리 서비스는 추적형 배송로봇을 활용해 이용객의 목적에 따라 짐을 옮겨주는 서비스로, 서대구KTX역에 배치하여 KTX 및 aDRT 이용객에게 서비스를 실증 할 계획이다.
한편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미래 모빌리티의 시민 체감과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의 실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공모선정 돼 국비 10억 원, 시비 10억 원 총 20억 원의 사업비로 도시철도와 연계한 자율자동차 운행, 로봇 짐 캐리 서비스, 모빌리티 허브센터 구축, 모빌리티 마일리지 정산 시스템 개발, 관광형 DRT 운행 등의 사업 내용을 담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발전한 정보통신기술(ICT)은 교통과 접목되며, 교통은 사람과 물자를 이동시키는 '수송'의 개념에서 이동을 최적화·효율화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포함한 '모빌리티'의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첨단 모빌리티 기술의 실용화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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