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북한과 러시아 불법 군사 협력 규탄”…북한 외무성 “이미지 훼손”
한국과 북한은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재래식 무기’를 주제로 개최된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부딪혔다.
권성혁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1등 서기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모든 불법 군사 협력은 분명히 규탄돼야 한다”며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 의무 위반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림무성 북한 외무성 국장은 우리 측 주장에 “북한 이미지를 훼손하고 유엔 헌장에 따른 주권 국가 간 정당한 우호 협력 관계를 훼손하기 위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불과하다”며 “미국과 서방 국가들로부터 더 많은 무기와 재정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 위기를 장기화하고 정치 권력을 유지하려는 우크라이나가 고안해 낸 또 다른 비방 캠페인”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김성훈 한국 대표부 참사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설’을 부인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보낸 자는 부인하는데 받는 자는 명확하게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신들을 전장으로 보낸 정부에 의해 이미 잊히고 버려진 존재”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림 국장은 김 참사관의 주장 대신 ‘왜 한국 대표는 북한을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가 아닌 노스 코리아(North Korea)로 지칭하느냐’라며 질타했다.
한편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유엔에서는 남북 간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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