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도 인정한 급식 실력, ‘애들 입맛 너무 좋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흑백요리사’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이미영 씨가 참가에 큰 의의를 두고 서울에서 숙박 준비도 없이 촬영에 임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급식대가는 방송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경남 양산 하북초등학교에서 9년간 근무한 그는 총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조리사로 일했다. 한 명의 조리실무사와 함께 매일 120인분의 급식을 준비했다고 한다. 지난 8월 은퇴를 맞이했는데, 퇴직 전날에는 아이들이 찾아와 포옹을 해주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미영 씨는 “퇴직 전날 아이들이 찾아와서 안아주는데 눈물 나더라”라고 말했다.
급식대가는 “급식 받을 때 아이들이 항상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지나갔다”며 “아이들을 상대로 하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지, 짜증내면서 하면 음식이 안 된다”고 진심 어린 철학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급식대가는 순두부찌개, 대패삼겹살고추장볶음, 계란말이를 선보였다. ‘흑백요리사’ 때보다 더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백종원은 음식을 맛본 뒤 “초등학생들에게 그런 입맛을 가르치면 애들이 어디 가서 밥을 먹냐. 그 친구들이 진학할 학교의 급식 선생님은 무슨 죄냐”라며 격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급식대가는 결혼 후에도 음식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반전 과거를 고백했다. 급식대가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요리책을 보면서 독학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아들의 권유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백종원은 주변 사업가들로부터 급식대가와의 매니지먼트 계약 문의가 쇄도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백종원은 다음 유튜브 게스트로 ‘흑백요리사’에서 ‘빠스’ 유명해진 중식의 대가이자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의 출연을 예고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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