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배달앱 시장 점유율 14% 수준…“일신 상의 이유로 사임”
요기요는 25일 전 대표의 사임을 사내에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는 권태섭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조형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전 대표는 지난 1월 신임 대표로 선임됐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게 됐다. 사임 이유는 ‘일신상의 이유’로만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선임된 이정환 대표 역시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올해 1월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때 배달앱 시장에서 2위 자리에 올랐던 요기요는 올해 3월 기준 쿠팡이츠에 밀려 3위로 내려왔다.
적자 경영이 이어지면서 올해 8월에는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달 음식 배달앱 업계에서는 쿠팡이츠 이용자가 약 90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모두 감소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쿠팡이츠 사용자 수는 1년 전(455만 명)의 약 2배 수준인 899만 명을 기록해, 앱 출시 이후 가장 많았다.
쿠팡이츠가 지난 3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묶음배달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사용자를 늘렸다. 3위 요기요의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달 526만 명으로 전월(585만 명)과 비교해 59만 명이 줄었다.
지난달 쿠팡이츠의 사용자 수는 요기요의 1.7배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앱 사용자 수는 2254만 명으로 전월(2276만 명)과 비교해 22만 명 줄었다.
지난달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9%, 쿠팡이츠 24%, 요기요 14%를 기록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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