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에이스’ 코너-구자욱 결장, 강민호마저 부상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5-7로 패배, 시리즈 전적 1-4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삼성으로선 투타 에이스의 공백이 아쉬웠다. 삼성은 정규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외국인 선발 코너 시볼드를 플레이오프부터 기용하지 못했다. 9월 등판에서 견갑골 부상을 당한 이후 회복하지 못한 탓이다.
코너는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지 못했고 미국으로 돌아가 재활을 진행 한국시리즈 등판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에 삼성은 플레이오프부터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타석에서는 '캡틴' 구자욱이 나서지 못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구자욱이다. 타율 0.343 169안타 33홈런 115타점을 기록,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치르던 도중 부상을 입었다. 일본에서 치료를 받는 등 복귀를 위해 애썼으나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타율 8할을 기록 중이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5차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이 원인이었다.
사상 초유의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게임도 삼성으로선 아쉬웠다. 지난 1차전에서 빗방울이 굵어지자 6회초 경기를 치르던 도중 경기가 서스펜디드 됐다. 앞서고 있었고 선발 투수 원태인이 호투하고 있었기에 삼성에겐 아쉽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우승을 놓친 삼성이지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지찬, 윤정빈, 이재현 김영웅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라인업에 자리를 잡았다. 성공적인 리빌딩을 이뤘다는 평이 이어진다. 팀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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