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기·소등 캠페인 등 실천 문화 확산…1만 5000명 육성 목표
광명시 기후의병은 광명줍킹데이, 10·10·10 소등 캠페인 등 기후행동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광명줍킹데이 캠페인은 매월 11일이 있는 주간에 가벼운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기후행동 캠페인이다. 10·10·10 소등 캠페인은 매월 10일 밤 10시부터 10분간 소등하는 광명시 특화 기후변화 캠페인이다.
광명시는 2023년 3월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 지원사업을 실시해 재활용 분리수거, 계단 오르기 등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기후의병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포인트 전용 앱을 새롭게 오픈하고 17개 탄소중립 실천 분야에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는 1만 원 단위로 광명사랑화폐로 전환할 수 있으며, 연간 1인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된다.
이 같은 지원으로 기후의병은 2023년 3월 1000명에서 2024년 1월 말 5800명으로 증가했다. 광명시는 9월 들어 기후의병이 9000명으로 급증하자, 1만 번째 기후의병 가입자에게 광명사랑화폐 5만 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에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같은달 28일 1만 번째 기후의병 가입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 1월 58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8개월 만에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기후행동 실천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광명시의 설명이다.
1만 번째 기후의병 주인공은 철산동에 거주하는 허 아무개 씨로, 9월 28일 열린 광명시 500인 원탁 토론회에 참가해 기후의병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가입해 1만 번째 주인공이 됐다.
허 씨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지구를 지키는 기후의병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만 번째 기후의병 탄생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갖고,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며 "광명 시민 모두가 지구를 지키는 의병이 되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1.5℃ 기후의병을 상징하는 1만 5000번째 기후의병을 맞이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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