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는 미국 농국 국가대표팀 동료들간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어벤저스'로 불리던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 중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경기장에서 적으로 만났다.
경기가 끝나고 웃은 쪽은 부커와 듀란트였다. 이들은 각각 33점과 30점, 맹폭을 퍼부으며 팀의 109-105 승리를 이끌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대표팀 동료들을 상대로 맹렬히 싸웠다. 29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기대에 못미친 것은 '리더' 르브론 제임스였다.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으나 득점이 11점에 그쳤다. 21.4의 저조한 야투율로 효율 면에서 극도로 부진했다.
레이커스는 개막 이후 내리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으나 이날 패배로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피닉스로선 지난 26일 원정 패배의 설욕에 성공했다. 개막 이후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한 이들은 이번 시즌 더 높은 순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