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연호 사용 중단 등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 강화…김주애 지위도 격상”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북한이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 통신 재밍(전파 교란)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올리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일가 동향 보고에서 “올해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현재까지 110회, 약 60% 이상 증가했다. 이달 들어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하고, 해외에 파견된 인력엔 김일성·김정일 문헌을 대신해 김정은의 혁명 역사학습을 재차 강조하는 등 선대 삭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평양 상공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서부터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 1912년을 주체 1년으로 하는 연호 사용을 중단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부터 김 주석의 생일을 ‘태양절’로 부르지 않기로 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김주애와 관련해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 당 행사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히고, 김 부부장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 외무상의 보좌를 받는 등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러시아 대사와 직접 담소를 나누는 장면,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둘이 있는 ‘투 샷 사진’ 공개, 전담 경호원을 대동하는 등 (김주애의) 확고한 입지가 감지된다”고 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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