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21억 원 확보…지역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전환 촉진
이로써 시는 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율화를 구현하는 선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는 수요기업은 물론 AI솔루션 공급기업, 로봇·장비 생산기업 등이 참여, 연구개발(R&D), 컨설팅 등을 집중 지원해, 제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융합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5월 산업부에서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의 핵심 사업으로 기계·이차전지·바이오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2개 주력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공정 결합으로 현재 기초단계에 머물고 있는 제조업의 지능화 수준을 고도화 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지역의 초정밀 부품 전문회사인 대성하이텍을 중심으로 질환의 종류와 병변 위치, 진입 경로, 국가별 적용 규제에 따라 사양이 달라지는 인체 삽입형 카테터(영상진단장비(X-ray, MRI, CT 등)와 연계하여 소화기계·심뇌혈관계·비뇨기계·척추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수행하는 최소침습기반의 튜브형 의료기기)를 하나의 라인에서 생산하는 다품종 유연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최소침습시술 분야의 핵심 의료기기인 카테터 제조 산업은 고정밀·고부가가치 의료기기에 대한 정밀가공 기술 부족과 숙련된 인력의 의존도 심화로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AI기반 자율제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
AI 자율제조 시스템이 도입·정착되면 공정 품질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오류를 예측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해 공정 전체를 자동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대성하이텍이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재)대구테크노파크, ㈜엠제이비전테크, 로이랩스㈜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카테터 제조 알고리즘 개발 △단위 공정별 데이터 확보 및 표준작업지침서 개발 △무인화 연계 통합 자율제조 라인 구축 △자율제조 시스템의 통합 관리 운영 체계 개발로 카테터 제조 라인에서의 제조 생산성을 30% 이상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8일 열린 산업부와 대구시 등 지자체 간 협약식에서는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사업의 추진 및 지원, 성공모델 발굴과 확산, AI 자율제조 연계 지역 산업 육성과 확산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사업의 산업부 공모 선정으로 인공지능 기반 제조 분야 혁신을 통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확보의 기회가 마련됐다"며, "의료분야와 ABB 산업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술 선도 사례를 창출하고, 나아가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갖춘 대표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 제조 산업의 자율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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