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톱5 귀환 vs ‘현역가왕2’ 종합선물세트…이번에도 양사 자존심 건 대결 펼쳐
#‘미스터트롯3’-마스터 두 그룹으로 편성
오는 12월 방송되는 ‘미스터트롯’ 시리즈는 어느덧 3번째 시즌을 맞았다. 특히 2020년 방송된 시즌1은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하며 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김희재·장민호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시즌을 통해 ‘새 얼굴’이 등장했지만 이들 이후에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래서 3번째 시즌은 영광의 얼굴들을 다시 데려왔다. 톱7 중 임영웅과 김호중을 뺀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 장민호가 마스터로 참여한다. 이들이 각각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 시리즈에 마스터로 참여한 적은 있으나, 이처럼 5명이 뭉친 건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스터트롯3’가 이들의 팬덤까지 끌어모으기 위해 ‘전가의 보도’를 꺼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터줏대감도 건재하다. MC인 김성주 외에 오랜 기간 이 시리즈를 지킨 장윤정과 붐도 다시 합류한다. 김성주는 앞서 제작진을 통해 “프로그램 내·외부의 다양한 변화로 특히 더 기대되는 시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과연 그 변화는 무엇일까. 우선 심사 방식이 달라진다. 기존 시리즈가 심사위원당 1개의 하트를 부여하는 ‘올하트’ 방식을 활용했던 반면, 이번에는 마스터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평가하는 방식을 시도한다. ‘선배 마스터 군단’과 ‘국민 마스터 군단’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고, 선배 마스터 군단에는 시즌1의 톱5 외에도 시즌2의 주역인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진욱, 박성온 등이 마스터로 합류한다.
아울러 ‘국민 마스터’는 장윤정, 김연자, 진성, 이경규, 주영훈, 소이현, 붐, 시우민, 이은지 등 다양한 연예인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선배 마스터 10인이 더해져 총 19명이 심사에 참여한다. 익숙함과 새로움을 결합시킨 조합이라 할 수 있다.
#‘현역가왕2’-니가 왜 거기서 나와?
‘미스터트롯3’보다 앞서 11월 포문을 여는 ‘현역가왕2’는 남성편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여성편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터라 남성 현역 가수들이 참여하는 시즌2가 역대 MBN 트롯 오디션을 포함한 예능 전체를 통틀어 최대 성적을 거둘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023년 11월 28일 첫 방송된 ‘현역가왕’은 1회 6.8%로 출발선을 끊은 뒤 거의 시청률 곡선이 꺾이지 않고 상승했다. 마지막회는 17.3%였다. ‘미스트롯’이 송가인을 배출하며 화제몰이에 성공한 후 ‘미스터트롯’이 신드롬을 일으켰듯, ‘현역가왕’ 역시 남성 가수들이 참여하는 시즌2가 시즌1을 뛰어 넘을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누가 나올까?”다. 제작진은 “출연자는 대외비”라며 공식적으로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10월 21일과 22일 프로필 사진 촬영 및 첫 녹화가 진행되면서 몇몇 가수들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현역가왕2’는 역대 TV조선과 MBN을 비롯해 다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들을 한데 모은 ‘종합선물세트’가 될 전망이다.
이미 ‘미스터트롯2’의 톱3에 오른 진해성, 송민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불타는 트롯맨’ 출신인 김중연, 에녹, 공훈 등도 거론된다. 최근까지 TV조선 트롯 예능에서 활동하던 ‘미스터트롯2’ 출신의 참여도 가능할까? 물론이다. 이들과 TV조선의 전속계약이 지난 9월 만료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해성 외에도 또 다른 의외의 인물이 참여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는 ‘현역’이라는 프로그램 콘셉트 덕분에 가능한 구성이다. ‘현역가왕’ 시즌1의 톱7을 보면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 순이다. 이 중 전유진, 김다현, 마리아, 별사랑은 이미 ‘미스트롯’ 시리즈에서 각광받았던 인물들이다. 오디션이 끝난 후에는 인기가 다소 주춤했으나, ‘현역가왕’ 참여 이후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이 과정을 지켜본 내로라하는 현역 남성 트롯 가수들이 도전장을 내게 됐다는 후문이다.
‘제2의 린’에 관심 또한 높다. ‘OST의 여왕’이라 불리던 발라드 가수 린은 ‘현역가왕’에 참여하면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톱7에 올랐고, 트롯 시장과 발라드 시장에서 동시에 찾는 인물이 됐다. 시즌2에도 린과 같은 효과를 누리기 위해 몇몇 발라드 가수가 참가했다는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방송 시작 전까지는 철저하게 함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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