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적 4-1, 이적 첫 시즌에 우승 경험한 오타니
다저스는 31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월드시리즈 5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양키스였다. 시리즈 전적 3-0으로 몰렸으나 전날 홈에서 열린 4차전서 한 게임을 따낸 바 있었다.
이날도 1회부터 양키스는 점수를 내며 앞서갔다. 1회말 공격에서 애런 저지, 재즈 치좀 주니어가 연속 홈런을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2회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 3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홈런이 이어지며 점수는 5-0까지 벌어졌다. 그 사이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는 1.1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5회에만 5이닝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양키스 캡틴 애런 저지, 에이스 투수 게릿 콜이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양키스는 6회 곧장 한 점을 달아났다. 1사 1, 3루 상황서 스탠튼의 희생플라이로 후안 소토가 홈을 밟았다.
좀처럼 점수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던 다저스는 8회 찬스를 맞았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개빈 럭스의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오타니 쇼헤이의 타석,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오타니가 출루했다. 찬스는 계속됐다. 결국 무키 베츠가 희생플라이를 쳐냈다. 이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이로써 다저스는 2020시즌 이후 4년만에 월드 시리즈 트로피를 되찾았다. 50-50 클럽 가입 등 기록적인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이적 첫 시즌에 우승까지 거머쥐게 됐다.
오타니는 MLB 커리어 첫 포스트시즌에서 우승까지 다다랐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에는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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