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공모가에 최고가는 공모가보다 단 300원 높아…기관 투자자도 손해 불가피할 듯
성우는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시초가는 3만 2000원으로 공모가와 동일했다. 시작과 동시에 3만 2300원을 찍은 게 장을 마칠 때까지 성우의 최고가였다. 성우는 이날 2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 대비 12% 낮은 수치다.
성우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327곳의 기관 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이 중 3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우가 희망한 공모가액 최상단인 2만 9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인 3만 2000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기관 투자자 비중도 99.19%나 됐다.
성우는 유통 물량도 23.09%로 낮은 편에 속했다. 공모주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의 최종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35.84%로 결정되면서 성우의 상장일 최종 유통 물량은 17.72%로 낮아져 공모주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성우는 실적도 양호한 편이었다. 매출은 2021년 809억 원, 2022년 1373억 원, 2023년 1466억 원으로 증가 추세다. 영업이익도 2022년 305억 원, 2023년 289억 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성우는 최종적으로 상장일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 같은 흐름은 24일 상장한 씨메스부터 웨이비스, 에이치엔에스하이텍, 클로봇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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