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유지율은 2012년 42.4%에서 2017년 41.2%로 해마다 낮아지다 2018년과 2019년에는 42%대로 다시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39.6%, 2021년 40.1% 수준으로 다시 낮아졌다.
1년 이상 고용 유지율을 성별로 보면 2021년에 남성이 42.4%로 여성은 37.9%로 남성이 4.5%포인트(p)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46.0%)와 40대(43.8%)가 상대적으로 높고, 60세 이상(34.0%)과 29세 이하(37.4%)는 낮았다.
학력에 따른 고용 유지율 격차도 눈에 띈다. 대졸 이상의 1년 이상 고용 유지율이 4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문대졸(41.7%), 고졸(38.1%), 중졸 이하(32.0%)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장사랑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고용이 취약한 집단일수록 고용이 위축되는 시기에 고용 유지율 감소 폭이 컸다”며 “이는 고용 지표가 악화하는 시기에 고용 유지율이 낮은 집단을 지원할 세심한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고용 유지율 변화 원인을 산업요인 등 노동 수요 측면에서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