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집결지 대상 불법 채권추심 피해조사
3일 서울시는 성매매 집결지를 대상으로 불법 채권추심 피해를 조사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성매매·불법 대부업 광고를 거르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홀로 키우던 집창촌 미아리텍사스 성매매 여성이 지난 9월 지방의 한 펜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압박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피해를 조사하고 예방 작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우선 서울시는 성매매 종사자를 대상으로 불법 대부업 피해 현황 조사에 착수한다. 또 성매매 집결지 내 불법 추심 신고 안내 방송 등 홍보를 강화한다. 익명 상담을 위해 카카오톡 상담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채무 당사자 외 가족, 지인 등에게도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AI를 활용해 검출 시스템을 운영하고, 불법 대부업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대포 킬러 시스템’을 활용, 실시간 차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법 대부업체에 대해선 수사 의뢰를 늘리고 자치구를 통해 과태료 부과와 영업 정지 등의 행정조치를 강화한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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