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안 하니 시장 상황에 어두워져…오해 없는 선에서 정치인 투자 장점 많을 것”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5일) ETF를 샀다. 개별 종목 투자는 제 직무와 이해 상충 소지가 있기에 ETF라는 간접투자 방식을 선택했다. 제 임기 종료일인 2028년 5월 30일까지 매달 100만 원씩 적립씩 매수하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았다. 특히 정치를 시작하고 나선 사소한 걸로도 이슈가 되니, 주식이나 코인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게 속이 편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 보니 시장 상황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 코인 열풍이 불고 있는데 코인 투자의 개념조차 이해하기 어렵고, 주식시장이 오르는지 내리는지 경제 돌아가는 상황에 둔감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본시장 선진화와 우리 증시 부양에 관심을 가지면서,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이 (오해가 없을 범위 내에서) 투자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 많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절반씩 나누었는데, 하나는 기초지수 ‘코스피 200 TR’을 연동하는 ETF다. 주주환원을 늘리는 정책에 더 관심을 가지겠다는 의미로 배당 이익이 포함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TR ETF를 선택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유독 힘들어하는 코스닥을 위해 기초지수 ‘코스닥 150’에 연동하는 ETF를 선택했다. 우리 개미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는 코스닥에도 더 관심을 갖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주식이 이기나 부동산이 이기나, 한번 해보자.’ 하시며,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셨다”며 “저 역시, 우리 증시 성장에 제 역량과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국민께도 국내 증시에 다시 한번 눈길을 돌려달라고, 희망을 가져달라고 말씀드린다. 저도 ETF로 돈 많이 벌면, 한번 쏘겠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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