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길거리 음식 충격 비주얼…인플루언서들 관심 끌면서 인기 얻어
‘파차이’ 또는 ‘파초이’라고 불리는 이 간식은 오랫동안 중국 요리에 사용되어 온 말린 시아노박테리아 일종이다. 주로 간쑤성, 산시성, 칭하이성, 신장, 내몽골 같은 건조하고 척박한 사막 지역에서 자라며, 수확 직후에는 바로 건조 처리된다. 시커먼 데다 머리카락처럼 생겼기 때문에 흔히 ‘머리카락 채소’라고 불리기도 한다. 건조 상태에서는 머리카락 뭉치처럼 보이지만 육수에 넣어 불리면 검은색 국수처럼 풀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국물 요리에 사용되곤 한다.
이 ‘머리카락 채소’가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청두의 일부 길거리 음식 판매업체가 머리카락 같은 모양을 유지한 채 뜯어먹을 수 있는 새로운 요리 방법을 고안했기 때문이다. 뭉치 그대로 바비큐로 구운 다음 매운 소스를 뿌려서 먹는 방법이다. 사람 머리카락을 먹는 듯 보이기 때문에 다소 엽기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바로 이런 독특한 시각적 효과 덕분에 많은 인플루언서들의 관심을 끌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심지어 맛도 나쁘지 않다. 먹어본 사람들은 실제 “맛이 꽤 좋다”며 추천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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