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연설서 “미국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할 것”
6일 오전 4시 47분(현지시간) 기준 미국 대선 현황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7명을 확보하며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선거인단은 같은 시간 기준 224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다.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고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며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대선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cia Great Again)를 외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당선으로 스티븐 그로버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 이후 비연속 임기로 대통령직을 수행한 두 번째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0년 대선에서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탈락했다. 2016년 다시 대권에 도전했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는 2020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밀리며 백악관 재입성에 실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원동력으로 민주당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꼽힌다. 미국 하위 중산층이나 노동 계층이 바이든 행정부 시기 찾아온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생활비 인상을 견디기 어려워했다는 평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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