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페스티벌은 경기도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 그리고 국내외 투자사와 바이어가 한곳에 모여 올해 이룬 성과를 공유하고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경기도 콘텐츠 기업 500개 사, 국내외 투자사와 바이어 200여 명이 행사에 참가한다.
'콘텐츠로 연결하다(Content that connects)'라는 슬로건에 따라 K-콘텐츠와 대중을 잇는 공개 행사와 기업-창작자-투자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행사가 함께 열린다. 공개 행사는 콘텐츠 전시회, 글로벌 콘텐츠 서밋, 콘텐츠 세미나 등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비즈니스 행사는 수출 상담회, 해외 바이어 세일즈,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콘텐츠 전시회'에는 160여 개의 경콘진 사업 결과물들이 전시된다.
대형 LED 스크린 11개로 구성된 정글짐에서 영상이 시연되는 '콘텐츠 미디어쇼', 높이 2.5m LED 타워에서 영화·웹툰을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존', 지름 12m 원 안에 투사된 콘텐츠와 상호작용 하는 '실감콘텐츠존',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사와 가상현실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를 시연하는 '게임&메타버스존'이 있다.
이곳에서는 경콘진과 현대자동차 제로원이 문화기술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 제작한 '퓨처개러지'를 체험할 수 있다. 퓨처개러지는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미래형 전기차 충전소다. 체험자는 GV60 안에서 핸들, 페달 등 조작부를 활용해 대형 스크린을 보며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에서 얻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되어 있다. 이번 페스티벌 현장에서 기술을 선보이고 파트너들과 협업 기회를 잡을 예정이다.
'글로벌 콘텐츠 서밋'은 국내외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 간 정보 교류를 위한 콘퍼런스로 이틀에 걸쳐 열린다. 콘텐츠 창작·투자·유통을 중점으로 다루며, 6개의 주제로 세션을 구성했다.
첫날은 영화 베놈 애니메이터 지아코모 모라(Giacomo Mora), 베트남 웹툰 플랫폼 Comicola의 응우옌 칸 쯔엉 대표, 아시아 게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일리야 구토프의 세션과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이진 교수를 필두로 칵테일미디어 정현 대표, 바운드엔터테인먼트 한재윤 이사 등이 참여하는 패널 세션이 열린다.
둘째 날은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드라마 '여신강림', '언어의 온도'를 제작한 김기윤 PD의 세션에 이어 가천대 한주희 교수를 좌장으로 K-콘텐츠의 매력 요소를 짚어보는 패널 세션을 진행한다.
첫날 '수출 저작권 세미나'에서는 법무법인 미션 김성훈 변호사가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 및 창작자에게 필요한 법률 상식을 짚는다. 'AI 영화 제작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 영화 제작 기술의 현주소와 AI 창작 도구 활용법 등을 얘기한다. 연사로는 대한민국 AI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마테오AI스튜디오 양익준 AI디렉터, 두바이국제AI영화제 대상 스튜디오프리윌루전 구도형 부대표, AI 영화 제작론을 집필한 심은록 감독이 초청됐다.
수출 상담회는 '지커넥션 비즈니스 데이'라는 이름으로 이틀간 진행된다. 경기도의 70개 콘텐츠 기업이 80여 개 바이어사와 교류하며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한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지커넥션 비즈니스 데이에서 800여 건의 수출 상담과 5,000만 달러 이상 수출 계약 추진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에 관심 있는 해외 바이어들이 경기도 콘텐츠 기업 앞에서 자사를 세일즈 하는 피칭 무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이튿날 오전 열린다. 인도 최대 웹툰 플랫폼 툰수트라(TOONSUTRA), 스페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메이크애니메이션(MakeAnimation),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컴퓨터 그래픽 프로덕션 문록(Moonrock)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경콘진에서 지원한 사업들의 성과 공유회와 콘텐츠 장르별 데모데이, 네트워킹 행사가 열린다. 경콘진의 투자 유치 지원 사업 '경기 콘텐츠 레벨업 프로그램' 데모데이가 전시홀 Ⅰ에서 진행된다. 77개 유망 콘텐츠 기업이 이틀 동안 릴레이로 투자자 앞에서 발표를 이어나간다.
메타버스·가상현실·게임 등 미래 콘텐츠 분야 지원 사업 성과 발표와 데모데이도 각 전시홀 및 회의실에서 열린다.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문화기술 사업 참가 기업, 경기 스튜디오 협의체, 콘텐츠 리더스 데이 등이 진행된다. 경기마을미디어 성과 공유회는 이튿날 오후 전시홀 Ⅲ에서 볼 수 있다.
행사 이튿날 저녁에 수출 상담회에 초청된 해외 바이어와 참가 기업들이 교류하는 하우스 네트워킹 '경콘진의 밤(GCA NIGHT)'으로 막을 내린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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