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먼, ‘바이든이 건강하단 주류 언론, 지지율 폭락하자 해리스 내세우고 찬양일색 보도’
퍼싱스퀘어 펀드 설립자인 애크먼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현 X)에 “도널드 트럼프가 내일 선거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며,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잠재적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물론 완전히 틀릴 수도 있지만, 이는 중요한 점을 부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신중한 태도도 보였다.
애크먼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약 절반의 국민이 선거 결과에 불만족할 수 있지만, 우리는 하나의 국가이며,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살아남을 것”이라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은 우리 민주주의의 핵심 특징이며, 우리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선거 결과 집계되던 6일에는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빌 애크먼은 “선거 결과가 내 예상대로라면,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고 그녀의 승리를 예측했던 다수의 국민들이 자신들이 믿어온 ‘진실의 출처’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류 언론에 대한 비판은 더욱 신랄했다. 그는 “뉴욕타임스, MSNBC(구 NBC), CNN 등 주류 언론이 트럼프의 발언을 왜곡하고 잘라내 명예를 훼손했으며, 조 바이든이 건강하다고 주장했다”면서 “바이든의 지지율이 폭락하자 해리스를 후보로 내세우고 찬양일색의 기사를 썼다”고 지적했다.
애크먼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간 X를 활발히 사용해 온 사람들은 주류 언론보다 수일, 수주, 때로는 수개월 앞서 진실을 알 수 있었다”며 “시민 기자들이 휴대폰 카메라로 진짜 해리스의 모습을 포착했고, 이는 그녀가 자신의 기록과 계획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애크먼은 민주당의 붕괴를 예견하는 충격적인 전망도 내놨다. 빌 애크먼은 “민주당은 대통령의 인지 건강 상태에 대해 국민을 속였고, 다른 후보들의 경선 참여를 위협과 소송으로 저지했으며, 트럼프를 구금하거나 파산시키려 했다”며 “이는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행위들을 숨기기 위해 민주당이 오히려 상대 후보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는 점”이라며 “민주당은 근본적으로 비민주적임이 입증됐고, 완전한 재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애크먼은 에이브러햄 링컨의 명언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일부 사람들은 항상 속일 수 있고, 모든 사람들을 잠시 속일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는 없다.”
한편, 빌 애크먼은 2004년 퍼싱스퀘어 펀드를 설립한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다. 2012년 허벌라이프를 대상으로 한 공매도 등 과감한 투자로 주목받았으며, 2015년 경제지 포브스는 그를 ‘베이비 버핏’이라 칭하며 표지모델로 선정한 바 있다. 펀드 규모가 2023년 기준 164억 달러에 달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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