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 외지인 고객 증가세에 연출 일정 앞당겨...지하 2층 전체 포토스팟으로 장식
올해는 ‘Joy everywhere’(어디서든 즐겨요)를 테마로 지하 2층 하이퍼그라운드 전체를 포토스팟으로 조성해, 고객이 곳곳에서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확산되는 ‘얼리(early) 크리스마스’에 지난해 대비 일주일가량 연출 일정을 앞당기며, 보다 일찍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실제로 2023년 11~12월 전체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신장했다. 특히 이 기간 외지인 방문객 수 신장률은 21%로, 연평균 신장률 7%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얼리 크리스마스족’이 늘어나는 가운데, 해운대라는 전국적인 관광 인프라를 보유한 센텀시티점 방문 계획을 연말 캘린더에 추가하는 외지인 고객도 점차 많아지는 추세로 분석된다. 이에 올해는 지하 2층을 메인스팟으로 삼아,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과 연결된 출입구를 시작으로, 하이퍼스페이스까지 이어지는 공간 전체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선 트리 장식으로 뒤덮인 출입구가 고객을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높은 층고의 천장에서부터 떨어지는 은은한 조명이 마치 야외에 온 듯한 공간감을 선사하고, 미디어 폴(pole)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내보내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하이퍼그라운드 중앙 동선에 있는 미디어 월(wall)도 리본과 전구 등 다채로운 장식의 크리스마스 옷으로 갈아입었다. 화룡점정은 하이퍼스페이스로, 출입구 상단에 위치한 가로 12m, 세로 5m 크기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Holiday Magic in Every Moment’(마법 같은 연말이 매 순간 함께하길)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송출된다.
하이퍼스페이스로 들어서면 5개의 크리스탈 트리와 1만5천개의 LED 전구가 마치 은하수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센텀시티판 루미나리에(luminarie·전구를 이용해 조형물을 꾸미는 빛축제)’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끝으로 1층 센텀광장 보이드와 천장도 대형리본과 샹들리에로 연출해 따뜻한 연말의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신세계 센텀시티 점장 박순민 전무는 “전국구 백화점으로서,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서 방문하는 고객이 연말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연출로 부산의 크리스마스 명소로 자리 잡아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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