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김동연 지사는 “이제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른 미국과 맞닥뜨려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여, 적대적 남북 관계를 지속하다가는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자국 우선주의로 국제경제 질서의 틀 자체가 급변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걱정입니다. 레임덕 상황에 협상력마저 떨어지면서 대처가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라고 정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김동연 지사는 지적에 이어 해법도 제시했다. 이념을 추구하는 외교에서 국익외교로의 전환이다. 김 지사는 “편식외교, 이념외교에서 국익외교로 전환해야 합니다. 관세장벽에 대한 대응, 첨단산업 공급망 다각화, 국제무역 다변화 등 국제경제 질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퍼주기’ 외교가 아니라 실리외교가 절실합니다. 좋든 싫든 새로운 판이 짜이고 있습니다.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합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변화를 주문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