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에 인육 유통 의혹도…치정은 기본, 가족이 살해·피해자인 사건도 많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벌어져 상당한 화제를 불러 일으킨 토막 살인 사건만 40여 건 가까이 된다. 희대의 사건들을 따라가 본다.
#최초 ‘춘천호반 여인 살해사건’ 최다 ‘유영철 사건’
대한민국 최초로 알려진 토막 살인 사건은 1965년 벌어진 ‘춘천호반 여인 살해사건’이다. 1930년대, 1950년대에도 토막 살인 사건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언론에 ‘토막 살인’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이때다.
사건은 1965년 5월 16일 오후 강원도 춘천호에서 목 잘린 여인의 시신이 나체로 물 속에서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이틀 뒤 얼굴이 발견됐는데 심하게 훼손돼 있어 경찰은 치정이나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생각해 피해자 주변 남자들을 용의선상에 올렸지만 모두 범인이 아니었다. 범인은 인근 주막 주인으로 피해자를 강간하려다 실패한 뒤 강간미수로 신고할 것을 우려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및 유기했다.
가장 대표적인 토막 살인 사건은 연쇄살인 사건이기도 한 ‘유영철 사건’이다. 유영철은 2003~2004년 서울 시내에서 노인과 부녀자 등 21명을 연쇄살인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사체 11구를 토막 내 암매장하고 사체 3구는 불에 태우는 등 엽기적이고 심각한 시신 훼손을 자행했다. 엽기적인 유영철의 범행은 사이코패스라는 용어가 대중에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됐다. 검거된 이후에도 법정 난동, 교도관 폭행 등 시끄러웠다.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사형집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원춘을 비롯한 조선족 관련 사건들
유영철이 연쇄살인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 시신 훼손이 가장 처참했던 사건의 주인공은 오원춘이다. 2012년 4월 1일 오원춘은 경기도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하려다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자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매우 심하게 훼손했는데 일정한 크기로 잘린 피해자의 살점 356조각이 검은 봉투에 나눠 담겨 있었다.
수사과정에서 오원춘이 성폭행이 아닌 인육 유통 및 장기밀매를 위해 살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기는 훼손하지 않고 살점만 356조각으로 도려내 봉투에 담아 놨기 때문이다. 유족 측의 ‘인육 제공의 고의’ 주장을 받아들인 1심 재판부는 오원춘에게 사형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인육 제공 목적이 합리적으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사건 당시 피해자가 구체적인 범행 장소까지 알리며 신고했지만 경찰은 미흡한 초동 대처로 끔찍한 살인을 막지 못했다. 이로 인해 조현오 당시 경찰청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며 경찰 11명이 징계를 받았다.
오원춘이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이 사건은 조선족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매우 부정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2년 뒤인 2014년 12월에도 경기도 수원에서 50대 조선족 박춘풍이 동거녀인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토막 난 시신이 검정 비닐봉투에 담겨 발견됐다. 2015년에 경기도 시흥시에서 발생한 ‘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 역시 조선족 김하일로, 피해자는 김하일의 부인으로 조선족이었다.
2020년 7월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생한 ‘용인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 유동수도 조선족으로 피해자 역시 조선족 여인이다. 유동수와 피해자는 모두 중국에 배우자가 있었지만 재외동포비자(F4)로 입국해 한국에서 지내며 알게 돼 연인 관계가 됐다. 피해자에게 다른 연인이 생기자 분노한 유동수가 범행을 저질렀다. 2007년 경기도 안산시에서 발생한 ‘안산역 토막시체 유기사건’의 범인은 중국인 손 아무개 씨였다. 피해자는 손 씨와 내연 관계이던 한국인 여성이었다.
#‘치정’에서 비롯된 토막 살인 사건들
동거녀 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낸 치정극은 이 외에도 많다. 1979년 6월 부산 동래구서 20대 남성 이양길이 옛 애인인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이양길 토막 살인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에는 용어조차 없던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을 이양길이 거듭하자 피해자가 결별을 선언, 이에 분노한 이양길이 살해했다. 1990년 인천에서 발생한 ‘인천 송림동 토막 살인 사건’ 역시 30대 여성 피해자가 범인과 동거 관계였다.
1994년 서울 성북구에선 모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암매장한 ‘월곡동 황금장 여관 모녀 토막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범인 성낙주는 40대 동거녀는 물론, 당시 14살 중학생인 동거녀의 딸까지 잔혹하게 살해했다. 1995년 사형이 확정됐고 당시만 해도 사형이 집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성낙주가 해외 입양돼 아버지를 찾겠다고 방송에 나온 에런 베이츠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해 화제가 되면서 사형집행이 미뤄졌다. 훗날 유전자 검사 결과 두 사람은 혈연관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이야기는 영화 ‘마이파더’의 모티브가 됐다. 1997년 이후 대한민국이 사형 집행을 중단하면서 성낙주는 지금까지 사형수로 복역 중이다.
2016년 인천 연수구에서 발생했지만 시신 유기 장소 때문에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사건은 피해자와 범인 조성호가 모두 남성이다. 동거 관계이던 이들을 연인 관계로 보긴 어렵다. 성관계를 갖긴 했지만 그 대가로 한 번에 30만 원을 받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성관계 대가로 약속받은 90만 원을 받지 못한 조성호가 잔혹한 범행을 벌였다.
#가족이 피해자인 사건도 많아
가족 사이에서 벌어진 토막 살인 사건도 많다. 2000년 5월 발생한 ‘이은석 존속살해 사건’이 대표적이다. 서울의 한 명문대에 다니고 있던 이은석은 경기도 과천 소재의 자택에서 50대 부친과 모친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했다.
이은석은 학창시절부터 쌓인 부모에 대한 불만을 살해 동기로 밝혔다. 가정폭력과 학대 때문에 벌어진 사건으로 이은석의 친형 역시 법정에서 “나는 내 동생을 이해한다”고 밝혔을 정도다. 존속살해 가해자이자 아동학대 피해자인 이은석을 두고 천주교계 등에서 구명운동을 펼치면서 1심의 사형 선고가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1979년 2월에는 부산 서구 송도유원지 인근에서 40대로 추정되는 신원미상 여성의 토막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수사가 어려움을 겪으며 영구미제 사건이 될 뻔했다. 시신 훼손이 너무 심해 피해자 신원 파악조차 어려웠다. 7년 만에 검거한 ‘부산 송도 40대 여인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 석 아무개 씨는 피해자의 남편이었다. 다른 사건의 용의자가 술자리에서 석 씨에게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을 계기로 검거됐다.
1975년 서울 종로구에서 벌어진 ‘이팔국 아내 살인 사건’도 대표적인 가족 토막 살인 사건이다. 동거녀에 얹혀살던 이팔국은 재산을 노려 피해자 동의 없이 혼인신고까지 했는데 이후 싸움이 잦아져 이혼을 요구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 시신 일부를 아령으로 완전히 가루가 될 만큼 훼손해 연탄재에 섞어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등 잔혹한 범행이었다.
1995년 4월에는 대전 중구에서 50대 남성이 자신의 아들인 30대 남성을 살해한 뒤 토막 내 논산과 공주 등에 나눠 유기한 ‘대전 아들 토막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들이 집에서 낮술을 마신 뒤 현관 유리창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리자 홧김에 벌인 일이었다.
2016년 1월에는 경기도 부천 원미구 심곡동에서 아버지가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냉장고에 냉동 보관한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가 시작되고 밝혀진 첫 번째 사건이었다.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도 유명하다. 2019년 5월 제주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고유정이 전 남편에게 수면제인 졸피뎀을 먹이고 칼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을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제주도와 완도 부근 해상, 김포 친아버지 집 인근 등에 유기했다. 끝까지 피해자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직접 증거가 없는 사건이 됐지만 재판부는 여러 간접 증거들을 근거로 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피해자가 미성년자라 더 안타까운 사건들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사건’처럼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사건도 있다. 2007년 12월 경기 안양 만안구 소재의 한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2학년 우 아무개 양과 4학년 이 아무개 양이 실종됐다. ‘안양 초등생 유인 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의 범인 정성현은 놀이터에서 만난 피해자들에게 집에 강아지가 있으니 보러 가자고 유인한 뒤 성추행했고, 신고가 두려워 살해했다. 3월 11일 동원훈련 중이던 예비군이 암매장된 이 양의 토막 시신을 발견했고, 16일에 정성현이 체포됐다. 우 양의 시신은 3월 19일 발견됐다. 2009년 대법원에서 정성현의 사형이 확정됐지만 역시 집행은 되지 않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1, 2회에서 다뤄진 ‘연화 초등생 살인사건’의 모티브가 된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 살인 사건’도 충격적이다. 2017년 3월 고등학교를 자퇴한 김 아무개 양(사건 당시 16세)은 인천 연수구의 한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8세 여아를 자신의 집으로 유괴한 뒤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토막 내 내장은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시신은 옥상 물탱크에 유기했다. 게다가 손가락 등 신체 일부 부위는 봉지에 싸들고 외출해 박 아무개 양(당시 18세)에게 전달했다. 김 양과 박 양은 살해 직후인 5시 44분께 만나 8시 30분까지 시신 일부가 담긴 봉투를 든 채 신촌, 홍대 등지들 돌아다니며 식사를 하는 등 평범함 일상을 이어갔고 헤어질 때 박 양이 봉투를 가져갔다.
김 양과 박 양은 2017년 1월 말께 트위터의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이들의 캐릭터들이 연인관계이자 상하관계였다. 각자의 캐릭터에 동화된 김 양과 박 양은 단순한 친구 이상의 깊은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1심에서 김 양과 박 양에게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이 선고됐는데 2심에선 징역 20년과 징역 13년이 선고됐다. 박 양의 경우 “살인 범행을 공모했다고 볼 만한 정도의 구체성을 가진 대화가 이뤄졌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2심에서 대폭 감형이 이뤄졌다. 2심 선고가 대법원에서 확정했다.
2001년 5월 10일 서울 성동구에서 일어난 ‘서울 성동구 여아 토막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4살밖에 안 된 어린이다. 중랑천 인근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피해 아동은 10여 일 뒤 등산용 배낭에 토막 난 시신으로 담긴 채 발견됐다. 범인은 아동 성범죄 전과자 최인구로 1998년 2월 서울 황학동에서 5세 여아를 강제추행해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성폭행을 위해 4세 여아를 유괴해 살해했다.
2013년 7월 경기도 용인 기흥구의 한 모텔에서 10대 여성이 살해당한 ‘용인 10대 엽기 살인사건’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엽기적인 방식으로 시신을 훼손해 화제가 됐다.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치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 당시 ‘제2의 오원춘 사건’으로 불렸을 만큼 시신 훼손이 매우 엽기적이었다.
2023년 부산 금정구에서 벌어진 ‘정유정 살인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20대 또래다. 당시 23세이던 정유정은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자신을 과외 선생님을 찾는 중학교 3학년이라고 속여 20대 여성의 집을 찾아가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유기해 시신 일부를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호포역 인근 낙동강변에 내려 유기했는데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체포됐다. 정유정은 2024년 6월 무기징역이 확정돼 국내 최연소 무기수가 됐다.
#돈 문제 다툼이 잔혹한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돈이 이유가 된 토막 살인 사건도 많다. 1995년 4월 서울 광진구의 한 주택에서 40대 주부가 50대 여성 사채업자를 살해하고 토막 내 유기한 ‘사채업자 토막 살인 사건’, 2020년 11월 경남 양산에서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시신 일부를 고속도로와 굴다리 배수로에 유기한 ‘양산 60대 여성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2014년 경기도 파주에서 벌어진 ‘파주 전기톱 토막 살인 사건’은 30대 여성 고 아무개 씨가 채팅으로 만난 50대 남자를 무인모텔에서 미리 준비한 30cm 길이의 회칼로 살해한 사건이다. 이후 전기톱으로 시신의 몸통과 다리 부분을 토막냈다. 고 씨는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3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했는데 더욱 놀라운 부분은 피해자의 사체를 차량에 싣고 다니며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또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점이다.
2021년 4월 인천 중구에서 벌어진 ‘인천 노래방 손님 살해 사건’은 8만 원 때문에 벌어졌다. 노래방 업주 허민우는 선불로 30만 원을 내고 노래방에 온 손님이 추가 요금 10만 원을 내야 하는데 2만 원만 내겠다고 주장해 실랑이를 벌였고, 살인으로 이어졌다. 허민우는 시신을 훼손한 뒤 비닐봉투에 담아 보관하다 부평구 철마산 중턱 수풀에 유기했다.
2019년 8월에는 경기 고양 소재의 한강 마곡철교 남단에서 시신의 몸통이 발견되는 ‘한강 몸통시신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모텔 종업원이던 장대호로 모텔 투숙객인 피해자가 반말을 하는 등 시비를 걸며 숙박비 4만 원 가운데 3만 원만 내겠다고 말했다는데 그마저 후불로 내겠다며 주지 않았다고 한다. 분을 삭이지 못한 장대호는 살인을 저지른 뒤 시신을 토막 내 한강에 유기했다. 경찰에 검거된 장대호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피해자한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너 나한테 또 죽어!”라고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년 8월에는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토막 난 시신이 발견된 ‘서울대공원 토막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범인은 노래방 업주 변경석으로 도우미가 제대로 놀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한 손님과 말다툼이 벌어졌는데 손님이 도우미 불법 영업을 신고하겠다고 하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했다.
#여전히 미제로 남은 사건도 많아
반면 미제로 남은 사건도 많다. 1991년 5월 대구 군위에서 벌어진 ‘대구 팔공산 팔공CC 캐디 토막 살인 사건’, 1991년 9월 대전 동구에서 벌어진 ‘대전 세천동 토막 살인 사건’을 비롯해 2003년 강원 인제에서 벌어진 ‘인제 광치령 토막 살인 사건’, 2006년 1월 충남 천안에서 벌어진 ‘천안 토막 살인 사건’, 2008년 3월 수원 영통구에서 벌어진 ‘수원 신대저수지 토막 살인 사건’, 2008년 7월 경북 포항에서 벌어진 ‘흥해 토막살인 사건’, 2011년 경기 안산에서 벌어진 ‘안산 리어카 토막 살인 사건’ 등이 있다. 비교적 최근인 2020년 인천 계양구에서 벌어진 ‘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도 미제로 남아 있다.
2003년 3월 충북 제천에서 벌어진 ‘제천 독신녀 토막 살인 사건’은 용의자가 특정됐지만 좀처럼 검거가 이뤄지지 못했다. 미디어를 통해 공개수배까지 했지만 허사였다. 2018년 6월 원룸에서 고독사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그가 바로 용의자였다. 15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고독사한 것이다. 이 사건은 용의자가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전동선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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